이놈들연구소 ‘시그널’, IFA 2017서 해외 바이어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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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들연구소 ‘시그널’, IFA 2017서 해외 바이어 호평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9.0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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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7이 독일 베를린에서 지난 1일 개막했다. 글로벌 IT 기업들의 다채로운 제품들이 많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아이디어가 빛나는 한국 스타트업 제품들도 전시장에 자리를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 C-랩에서 분사한 1호 벤처기업 ‘이놈들연구소’의 제품 ‘시그널(sgnl)’은 독특한 UX로 해외바이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시그널은 스마트 시계줄로 사용자가 제품을 손목에 차고 손가락을 귀에 대면 전화수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제품에 장착된 체전도 유닛(Body Conduction Unit)을 통해 음성신호가 진동으로 변하고 이 진동이 손을 타고 올라가 소리를 만들어 내는 원리다. 시그널은 인체를 매질로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에 주변에 소리가 새 나갈 걱정이 없어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사용자는 스마트 워치뿐 아니라 일반 시계의 시계줄을 시그널로 바꾸면 ‘손끝통화’를 할 수 있다. 시계가 없다면 스마트밴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전용 앱을 통해 운동량을 측정하고 콜 리마인더 등의 알람을 받아볼 수 있다.

전시관에는 해외 바이어 및 관람객들이 시그널을 직접 만져보고 시연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독일 현지에서 직접 시그널을 체험해 본 바이어들의 반응이 뜨거웠고, 박람회 전부터 해외 벤더들이 계약 러브콜을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놈들연구소는 기존 손끝 통화용 시그널뿐 아니라 아날로그 시계 사용자를 위한 시그널 S를 추가로 선보였다. 시그널 S는 웨어러블 기기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알람 및 헬스 트래킹 기능을 담은 스마트 시계줄로, 일반 손목시계에 간단히 시계줄만 변경해 스마트 워치와 같은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놈들연구소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자체 특허 기술경쟁력을 앞세워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 성공적인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시그널은 올 연말 출시를 시작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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