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지난 18일 입찰한 신반포15차 재건축 사업에 업계 최초로 전동 전후면 하이브리드 커튼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커튼월은 기존 페인트 마감 대비 외관이 수려하고 개방감이 뛰어나 갤러리아 포레, 래미안 첼리투스 등 최고급 주거용 건물에 적용돼 왔다. 하지만 단열 및 환기가 불리하고 가격이 비싸 일반 아파트에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제안한 하이브리드 커튼월 시스템은 기존 커튼월의 미려함과 조망감은 그대로 유지한 채 내부 슬라이딩 창호를 도입해 기존의 커튼월이 가지고 있는 단열 및 환기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세계적인 디자인그룹 SMDP와 손잡고 외관 특화에만 26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한 대우건설은 이번 하이브리드 커튼월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신반포15차가 인근 재건축 단지들과 차별화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하이브리드 커튼월 시스템 외에도 아파트 3개동 상부를 연결하는 140m 길이의 스카이브릿지, 로비층과 지상 1층을 통합하여 만든 9.5m 높이의 통합형 복층 라운지, 각 세대 엘리베이터 홀을 전용으로 이용 가능한 세대전용 엘리베이터, 호텔식 드롭오프 존 등 기존 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각종 특화 계획들을 신반포15차에 적용했다. 대우건설이 얼마나 오랜 기간 단지를 연구하고 준비했는지 그 흔적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맞붙는 신반포15차는 오늘 9월 9일 최종 승자가 판가름 난다. 대우건설의 오랜 준비가 그 빛을 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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