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용 증강현실(AR)을 언리얼 엔진에서 바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
31일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을 통해 구글의 AR코어(ARCore) 개발자 프리뷰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구글이 발표한 AR코어는 안드로이드 OS에서 AR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다. 앞으로 개발자는 추가적인 하드웨어 없이 AR 경험을 만들고,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들 역시 추가적인 센서나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더라도 흥미로운 AR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예망이다.
언리얼 엔진 개발자들은 안드로이드 SDK 플랫폼을 설치하고, 깃허브(GitHub)에서 AR코어를 지원하는 플러그인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하면 안드로이드용 AR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에픽게임즈는 10월 중순쯤에 공개될 언리얼 엔진 4.18 버전에 AR코어용 얼리 억세스 지원을 포함해 다수의 AR 기능 지원 기술을 포함시킬 예정이다. 여기에는 애플의 AR 기능인 AR킷(ARKit) 지원 기술도 포함될 예정으로, 에픽게임즈는 8월 초 있었던 언리얼 엔진 4.17 업데이트를 통해 AR킷 지원 플러그인을 제공한 바 있다.
마크 레인(Mark Rein) 에픽게임즈 부사장은 “AR코어는 앞으로 많은 개발자들이 스마트폰 진화의 다음 단계인 증강현실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출시하는데 매진하게 만들 것”이라며 “에픽게임즈의 개발자들은 오래전부터 언리얼 엔진에 AR 기술을 접목시켜 왔다. 이번 AR코어용 프리뷰 버전과 곧 있을 언리얼 엔진 4.18 버전을 통해 언리얼 엔진의 앞선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AR코어 SDK는 현재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 및 그 이상을 구동하는 삼성 갤럭시 S8과 구글 픽셀, 픽셀 XL을 지원하며, 향후 더욱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