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산업별 모바일 활용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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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산업별 모바일 활용 현황
  • 김태윤 기자
  • 승인 2002.04.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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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비즈니스가 전 산업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증권, 은행, 보험사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한 모바일 시스템의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고 확산 속도도 빠르다. 레퍼런스 사이트가 없다는 변명이 무색할 정도다.특히 시범 서비스 차원에서 벗어나 모바일을 기업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각 산업분야별로 자리잡고 있는 모바일 시스템 활용사례를 살펴봤다.

모바일 업계는 최근 기업의 모바일 시스템 도입 열기가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잠재 수요 기업을 유인할만한 대표적인 레퍼런스사이트를 찾기 힘들었던 모바일 업계 관계자들은 각 분야별로 자리잡고 있는 다양한 모바일 활용사례를 통해 고객을 설득하는 데 한결 수월해졌다고 말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점차 가속도가 붙고 있는 모바일 시스템 활용 열기가 지난해 중반까지 나타났던 거품이 아니라는 점이다.

업계에서는 “초기 모바일 시스템에서 발생했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점차 해결되고, 각 산업 특성에 맞는 다양한 솔루션 및 단말기가 출현하면서 모바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데서 원인을 찾고 있다.

이미 모바일 시스템 도입이 일반화 된 금융권을 제외하고 모바일 활용의 선봉장 역할을 한 분야는 대학권이다. 대학 당국의 정보화 의지와 모바일에 익숙한 학생들의 기호가 맞물려 가장 빠르게 모바일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는 분야다. 활용적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또한 타대학에 미치는 휘발성도 상당히 강하다는 것이 모바일 업계 영업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 무선랜, 모바일 솔루션, PDA 업계가 대학권을 주시하는 이유다.

대학교, 모바일 확산의 첨병

원강대(총장 송천은)는 모바일 도서관 시스템을 구축, 학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와이즈엔진과 한국후지쯔가 시스템을 공급했다. 모바일 도서관은 기존 웹 기반의 도서 서비스를 휴대폰을 통해 활용한다는 것이 요지다.

이 서비스를 통해 학생들이 도서 검색은 물론, 대출 현황 파악, 예약 신청 등을 할 수 있고, 개인정보도 조회할 수 있다. 학교측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구축 완료해 곧바로 서비스에 들어갔는 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다” 면서 “특히 대출 현황 파악 및 도서검색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전했다.

동덕여대(총장 조원영)는 모바일 학사관리시스템을 운영중이다. 이 시스템은 PDA나 휴대폰을 통해 수강신청 및 성적조회, 강의 시간표 조회, 구직 및 부직 신청 등 학사 관련 업무를 가능케한다.

아직까지 PDA 공급이 원할치 않은 관계로 노트북과 휴대폰을 통해서만 활용되고 있지만 조만간 PDA를 대량 구매해 학생들에게 무상 임대할 계획이다.

무선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인 엠넷소프트가 시스템을 공급했으며, 특히 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메타XML을 적용, 사용자의 단말기에 사용 제한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 캠퍼스 구축 활기

‘모바일 배재’라는 슬로건 하에 지난해 말 학내 모바일 시스템을 구축한 배재대학교(총장 박강수)는 타대학에 비해 초기에 구축한 무선랜 기반을 적극 활용해 휴대폰이나 PDA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 대학의 종합 정보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수강신청, 성적조회, 학사일정 등의 학사 정보 외에 게시판, 증명성 발급, 도서관 정보 검색, 취업 및 하숙·자취 정보 등 다양한 정보를 이용할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학교측의 얘기다.

IT 친화 대학으로 잘 알려진 영진전문대(학장 최달곤) 역시 지난해 말 약 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무선인터넷 학사서비스를 자체 개발해 올 초부터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전 이통사망을 통해 휴대폰이나 PDA로 학사 및 대학 정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웹상의 메일도 조회·검색할 수 있다.

영남대학교와 호남대, 한국과학기술원, 선문대 등은 KTF와의 제휴를 통해 대학내 무선전화서비스를 도입해 활용중이다. 이 서비스는 기존 학내 유선 교환망과 무선망을 연동시켜 학내에서 휴대폰으로 이동전화 및 유선화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것. 이를 통해 각 대학은 학사일정 공고 및 공지사항 등을 교직원들에게 SMS로 통보하고 있으며 특히 영남대는 오는 6월까지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캠퍼스 구축을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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