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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고퀄’에서 ‘커뮤니케이션 컬러’로의 변화
조의성 리소코리아 부사장, 불필요한 비용절감 통한 기업 경쟁력 강화 강조
2017년 08월 27일 11:24:13 데이터넷 webmaster@datanet.co.kr
   
▲ 조의성 리소코리아 부사장(escho@risokorea.co.kr)

‘쓸고퀄’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쓸고퀄’은 ‘쓸데없이 고퀄리티’의 준말로, 어떠한 하찮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노력을 기울여 결과물을 내놓았을 때 쓰는 말이라고 나와 있다. 즉 ‘적당한 수준으로 해도 될 일을 과도한 노력을 기울여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뜻으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신조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분야는 높은 퀄리티를 추구하는 것보다는 저렴한 가격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보다 합리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필자가 속한 프린터 업계에도 해당되는 이야기이다. 경쟁적인 프린터 시장에서 업체마다 고품질, 고해상도를 어필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인쇄 품질이 높으면 그만큼 잉크 등 소모품을 많이 소모하며 장비 가격도 비싸진다. 물론 고품질, 고해상도가 요구되는 상업용 인쇄에는 그 목적에 맞는 고급 기기와 소모품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한번 보고 버려질 수 있는 수많은 문서나 일반 보고서, 제안서, 문제지, 병원 검진표 등은 굳이 비싼 고품질 고해상도의 인쇄를 할 필요가 없다.

특히 지금의 한국 경제는 여전히 불경기 한파를 맞고 있다. 최근 수출과 투자를 중심으로 회복세에 접어들고는 있지만, 소비와 고용 등 내수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고 경제 전반이 저성장 늪의 침체에 빠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치열한 생존 경쟁에 놓여 있고 비용절감이라는 숙제를 늘 안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필자가 속한 조직은 ‘커뮤니케이션 컬러’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고품질 고해상도는 아니지만 문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는 정도의 해상도로 인쇄를 하되,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실용적인 인쇄를 하자는 것이다. 본인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제품명을 이 ‘커뮤니케이션 컬러’를 줄여 ‘컴컬러’로 붙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디지털 프린터는 고가의 컬러 프린터에 비해 해상도를 낮추는 대신, 인쇄 속도를 크게 높이고 비용은 1/5 수준으로 낮춘 저렴한 컬러 인쇄가 특징이다. ‘컴컬러(ComColor)’ 시리즈는 1분에 150매라는 세계 최고 속도로 출력이 가능하며, 저해상도 대량출력 및 다품종 소량출력, POD(Publish On Demand) 출판 서비스도 가능하다.

업무용 문서에 컬러가 더해지면 주목도가 높아지고 문서에 대한 이해도도 향상된다. 그러나 이는 곧 비용으로 연결된다. 컬러 인쇄가 필요하지만 비용 때문에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은 현실이다. 이 같은 기업들에게 ‘컴컬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리소는 고해상도 컬러가 필요 없는 실용적인 컬러면 충분한 분야를 타깃으로 한다. 또한 비용 때문에 주로 흑백 인쇄를 해 온 경우, 시리즈 중 블랙과 레드를 이용한 스팟 컬러 인쇄를 하면 주목도가 더욱 높아진다. 이는 흑백 인쇄물과 거의 비용차이가 없어 더욱 저렴한 비용으로 인쇄를 할 수 있다.

‘쓸고퀄’이라는 신조어를 기억할 필요가 없다. 나의 업무 환경에서 쓸데없이 버려지는 자원이 없는지 비용절감 차원에서 숙고해보기 위해서다.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비용을 찾아 절감하고, 절감한 비용은 기업의 핵심 자산에 재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한 비용절감의 원칙이다.

현재 기업 환경이 쉽지 않다고들 한다. 그러나 지금의 어려움은 기업 내 불필요한 비용을 없애는 등 바람직한 체질 개선을 통해 기업의 체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같은 맥락에서 비용절감이라는 절대 과제 앞에 ‘쓸고퀄’로 낭비되는 자원은 없는지, 가성비 높은 제품은 어떤 것인지 숙고해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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