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ROI 책임지는 BI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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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ROI 책임지는 BI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
  • 승인 2002.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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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웨어하우스가 알려지기 전에 93년에 국내에 처음으로 OLAP을 소개한 렉스켄은 9년간의 구축 경험과 컨설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전문 업체로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올해 중소기업 ERP와 VOD 서비스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여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중이다.

이에 OLAP 도입의 선구자 역할을 자임해온 장동익 대표를 만나 국내 OLAP 시장 현황과 렉스켄의 사업영역 확대, 기업 비전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또한 최근 CRM협의회 회장을 맡게 된 장 대표의 포부와 향후 계획도 함께 들었다. <김종철 기자>

■ 국내 OLAP 시장은 어떠한가.

국내에 데이터웨어하우스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96년이었지만 렉스켄은 93년말부터 OLAP의 불모지였던 국내에서 코그노스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96년 이후 한보사태, IMF, Y2K 등으로 DW와 OLAP 시장은 뒷전으로 밀려나 있었다. 2000년부터 DW 구축이 제대로 시작되었으며 OLAP 시장도 어느 정도 성장기에 접어들었다. 선진국과 대비하면 국내 OLAP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굉장히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OLAP의 사용 용도는.

최근에는 KMS(지식경영시스템)를 제외한 확장 ERP의 모든 솔루션에서 활용이 가능한 핵심 솔루션이 되고 있다. CRM(고객관계관리), SEM(전략적경영관리), SCM(공급망 관리),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 등 데이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에서나 필요한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비정형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주로 CRM에서 효과를 많이 보고 있으며 재무, 생산 부서 등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

■ ROLAP과 MOLAP을 비교한다면.

ROLAP은 대형 데이터를 처리하는 업무의 부서나 사용자들이 일부 필요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업과, 부서, 사용자에게 필요하고, 잘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누룽지나 야채도 겨우 먹는 사람에게 값비싼 스테이크를 준다고 해서 맛있게 먹지는 못한다. 결국 사용하다가 어려우면 안 쓰게 되는 것이다.

ROLAP은 대체로 특정 부서와 인력만 사용하고 환경변화에 따라 DB 디자인을 다시해야 하는 반면 MOLAP은 갑작스러운 기업의 환경과 정책의 변화에도 별도의 프로그래밍 작업 없이 사용할 수 있고, 개발기간도 짧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어 보편적으로 널리 활용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네트워크 속도도 빠르고 퍼포먼스도 훨씬 뛰어나다. 갑작스러운 데이터의 트래픽 이상을 분석해 주는데는 파워플레이가 적격인 셈이다.

■ 파워플레이는 MOLAP으로서 한계가 있지 않나.

과거 MOLAP은 데이터 처리 볼륨에서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파워플레이 서버 제품이 출시되고 기가 바이트의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MOLAP 문제점을 다수 커버하게 되었다. 따라서 ROLAP과 오버랩되는 부분이 많아졌으며 최근에는 서로의 영역을 따지기 힘들게 되었다.

예전에는 ROLAP과 MOLAP를 많이 구분했지만, 최근에는 대형 금융권에서도 코그노스 툴을 표준으로 사용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기 때문에 그 구분은 의미가 없어졌다. 어떠한 툴이라도 제약 요소는 늘 있게 마련이다. 코그노스 제품들도 렉스켄이 얼마나, 어떻게 지원하느냐가 중요하다.

■ 코그노스 제품에 대한 지원은 어떻게 하고 있나.

렉스켄은 기본적으로 채널을 중심으로 한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최근 직접적인 고객 지원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밀착 영업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를 빨리 수용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콜센터와 교육 전담요원으로 구성된 고객지원팀을 중심으로 기존 고객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파워플레이, 임프롬프트의 어드민과 사용자를 대상으로 각각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고객사의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 사이트 방문 교육을 지원하고 있으며, 파워 유저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한편 로그분석이 취약한 MOLAP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로그분석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CRM의 활성화로 시각적인 지도 활용에 대한 요구가 많아 GIS 연동 모듈을 협력업체와 공동 개발했다. 이처럼 앞으로도 고객들의 요구가 많은 솔루션에 대한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 MOLAP 툴을 잘 활용하려면.

MOLAP 제품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업무적으로 잘라서 효율적으로 큐브를 생성하고 운영해야 한다. 모든 데이터를 하나의 큐브에 담으려고 한다면 복잡해지기만 할 뿐 퍼포먼스에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또한 기업 임원진들이 툴 도입 이후 사내에서 활용 방안을 다각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툴 공급업체에 모든 것을 맡기면 결코 프로젝트를 성공시킬 수 없다. 모 제약업체의 경우 CEO가 직접 툴을 사용하고, 코그노스를 사용하지 않은 보고서는 일체 받지 않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확산이 빨랐다.

■ 최근 사업영역을 많이 확장하고 있는데.

98년도부터 최종 사용자 전산업무 지원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전산화를 위한 중소기업용 ERP 제품인 「파워EBI (PowerEBI)」 개발에 착수하여 2000년에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본격적인 영업 및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파워EBI는 전산 인력이 전무한 중소기업 환경을 고려하여 자체 전산 인력 없이도 유지 관리, 사용할 수 있는 세미 ERP 제품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다.

또한 2000년 7월부터 미국 콘커런트 컴퓨터(Concurrent Computer) 社의 양방향 주문형 비디오(Interactive VOD) 서비스를 위한 「미디어호크 비디오 서버(MediaHawk Video Server)」를 공급하고 있다. 1년 반의 준비 기간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의사결정지원 솔루션 시장에서 기존의 그래픽 등 평면적인 수단에서 동영상으로 멀티미디어 지원에 대한 수요가 점차 발생하고 있다.

■ 얼마 전 CRM협의회 회장에 선임되었는데, 포부와 앞으로 계획은.

이번 모임은 CRM 시장의 업체간 출혈 경쟁으로 인해 자칫 시장질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되었다. 건전한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업체간 협력을 통해 시장 규모를 키워보자는 취지이다.

앞으로 격월 정기모임을 갖고 친목 도모에 공을 들일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업체간 협력을 통해 시장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고, 시장 발전을 위한 공동 대응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소규모 워킹 그룹을 만들어 CRM 각 분야별 국내 현안을 연구하고, 각 업체 솔루션의 공동 개발 및 마케팅 방안도 모색해 나갈 것이다.

오는 6월 이후 협의회 주최로 각 회원사의 고객 초청 골프대회와 CRM 세미나, 컨퍼런스를 추진할 생각이다. 올해는 무엇보다 친목 도모와 공감대 형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 기업 경영과 관련하여 소신이 있다면.

어느 해 갑자기 성장해서 일확천금을 노리지 않는다. 비온 뒤에 땅이 다져지듯이 꾸준히 고객과 성장하는 변함없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평소 소신이다. 직원들에게도 고속 성장과 섣부른 코스닥 등록을 바라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재테크에 신경을 쓰면 망하는 길로 걸어가는 것이다.

앞으로 렉스켄은 국산 솔루션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시장규모는 작더라도 마켓쉐어를 확보할 수 있는,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솔루션 분야를 적극 발굴해 갈 생각이다. 유행에 따라 뜨는 시장만 쫓아가다 보면 분명 낭패를 보게 된다.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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