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노키아와 5G 기술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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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노키아와 5G 기술 협력 강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8.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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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서비스·상용화 논의…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협력 방안 조율
▲ KT 황창규 회장(우)과 노키아 라지브 수리 회장(좌)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후 기념 활영을 했다.

KT(회장 황창규), SK텔레콤(대표 박정호), LG U+(부회장 권영수)는 글로벌 통신 장비 제조사 노키아의 라지브 수리(Rajeev Suri) 회장과 만나 5G 시범서비스 등 다양한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5G 시장 선도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붙이고 나섰다.

KT는 황창규 회장과 노키아 라지브 수리(Rajeev Suri) 회장이 최고경영자 미팅을 갖고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를 비롯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T와 노키아는 2015년 11월부터 글로벌 제조사들과 함께 ‘5G 규격 협의체(5G Special Interest Group)’를 결성해 ‘평창 5G 규격’을 제정하고 장비를 개발하는 등 ‘18년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를 위해 활발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KT-노키아 최고경영자 미팅에서 양사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이 시작되는 평창 5G 시범 서비스의 핵심기술과 5G 네트워크 구축 노하우를 새로운 5G 기술 개발을 위해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그 동안 체계적으로 준비해온 양사의 상세한 5G 상용화 계획을 공유했다.

또한 양사는 차세대 무선접속 기술 NR(New Radio) 기반 5G 상용화 일정을 앞당기기 위해 평창 5G 시범 서비스 이후에도 5G 규격 협의체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와 같은 글로벌 단체에서 표준화 활동 시 5G 전파 전송 기술뿐 아니라 5G 네트워크의 전체 컨트롤타워(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하는 코어(Core)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한 새로운 분과(Working Group)를 구성하자고 양사는 약속했다.

노키아는 KT와의 협력관계를 5G 무선기술 분야에서 코어 네트워크 기술을 포함한 5G 전체로 확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하며, 기지국과 장비를 가상의 형태로 분리해 효율적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가상화 네트워크(Virtual Network)’ 기술과 사용자가 선택하는 서비스에 따라 네트워크를 선택하고 구분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술이 적용된 노키아의 새로운 5G 플랫폼을 함께 발전시키자 제안했고 KT는 이에 동의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KT는 ‘15년 5G 비전을 발표한 이래로 평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완성하기 위해 5G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협력을 이끌어 왔다”며 “KT는 국내외 주요 제조사, 중소기업과 협업해 세계최초 5G를 상용화하고 대한민국이 5G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역시 노키아와 5G 시범 서비스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부문장, 노키아 라지브 수리 CEO 등 양사 고위 임원은 5G 시대의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는 대용량 다중 안테나 및 초고주파 기술과 이를 접목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사는 이 날 양자암호 통신 기술 개발 협력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7’에서 ‘양자암호통신’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퀀텀 전송 시스템’ 공동 개발과 상용화에 합의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올해 2월 글로벌 통신사 및 장비 제조사 20여 곳과 함께 5G 네트워크 구조 혁신 및 표준 작업 가속화를 3GPP에 공동 제안하는 등 5G 조기 표준화를 위해 협력해 가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2월 20Gbps 급 5G 기지국을 개발해 ‘MWC 2016’에서 시연했으며 올해 6월에는 국내 최초 3.5GHz 주파수 대역 5G 기지국 개발과 시연에 성공하는 등 기술 협력도 긴밀하게 이어 나가고 있다.

SK텔레콤 강종렬 인프라부문장은 “5G 기술력 향상과 표준화에 앞장 서 SK텔레콤의 글로벌 5G 리더십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며 “노키아를 비롯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를 통해 5G 에코시스템 구축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권영수 부회장을 비롯 이창우 네트워크부문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노키아 라지브 수리 대표이사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5G 핵심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하는데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월 ‘MWC 2017’에서 5G 핵심장비인 ‘무선 백홀 기지국(Self BackHole Node)’을 공동 개발하고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또한 5G 시험 기지국, 가상화 장비 등 차세대 핵심 장비와 기술을 개발해 왔으며, 향후 5G 상용화 장비 개발도 공동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노키아를 비롯해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해 차세대 핵심 기술과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해 5G 리더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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