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쇼핑몰, ‘쇼핑 메신저’ 서비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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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쇼핑몰, ‘쇼핑 메신저’ 서비스 경쟁 치열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8.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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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애니타임’ 출시 준비 … 큐텐·타오바오 등과 일전 예고

아마존이 메신저 앱 ‘애니타임’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큐텐, 타오바오 등 글로벌 쇼핑몰 기업들의 쇼핑 메신저 경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에 판매자와 소비자가 존재하는 글로벌 쇼핑몰 특성상, 메신저를 통한 상호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거래에 안정감을 부여하고 전화요금이나 언어 불편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자체 메신저 플랫폼을 보유함으로써 이용자 대상 마케팅에 활용하거나, 쇼핑과 관련한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 편의를 높이기도 한다.

아마존 관련 매체 AFTV뉴스는 지난 달 17일 아마존이 새로운 메시지 앱 ‘애니타임’ 서비스에 대한 고객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올해 초 비즈니스 이용자를 위한 동영상 회의 앱 ‘차임’을 선보인 바 있으며, 애니타임에는 메시지, 음성, 동영상 송수신, 사진 공유와 게임 외 다양한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이 태그를 이용한 사진 공유 기능, 스냅챗과 같이 특수 효과를 가진 사진 필터 기능 등도 탑재될 전망이다.

▲ 큐텐 라이브텐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은 모바일 쇼핑 메신저 ‘라이브텐’을 운영하고 있다. 쇼핑 메신저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보다 먼저 활성화 된 서비스로, 큐텐은 2012년부터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반 모바일 메신저 기능에 더해 쇼핑 관심사가 같은 이용자들의 단체 채팅방인 ‘라이브스퀘어’, 상품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라이브캐스트’, 쇼핑게임 ‘마메고’ 등 쇼핑 특화 기능이 활성화 된 것이 특징이다.

단골 샵을 설정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단골 샵&큐레이터’ 기능과 큐텐 사이트와 동일한 주문확인 및 위시 리스트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상품관련 가격 흥정이나 문의도 판매자와 직접 1:1 메신저로 이뤄진다.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오픈마켓 ‘타오바오’도 전용 메신저 ‘아리왕왕’을 운영한다. 판매자와 고객들은 이를 통해 제품 정보, 재고 여부, 배송비 등에 대해 실시간으로 대화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쇼핑몰을 통해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들도 CS 차원에서 쇼핑 메신저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

큐텐 수출지원센터 정용환 상무는 “해외 소비자들이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한국 상품을 구매할 때 쇼핑 메신저를 통해 성실히 문의에 응대하는 것으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며 “큐텐의 경우 메신저를 통한 상품 홍보와 노출의 기회도 많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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