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업체 유니텔 이미지 탈피 … e-비즈 사업 비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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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업체 유니텔 이미지 탈피 … e-비즈 사업 비중 강화
  • 승인 2002.04.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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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3월 삼성SDS에서 유니텔은 분사되었고 지난해 12월 온라인 사업을 UDS로 분사시키면서 유니텔은 올해 1월 삼성네트웍스(www.samsungnetworks.co.kr)라는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었다. 유니텔 강세호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삼성네트웍스 박양규 사장은 제일모직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등을 거치면서 삼성에서만 30여 년간 정보통신 업무를 맡아왔다. <정광진 기자>

“PC통신 업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결합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정보통신 부가서비스 전문 회사로 거듭날 것이다. 그룹사 의존 비율이 현재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안에 그룹사와 대외 사업 비중을 반반으로 맞춰 나갈 것”이라고 박 사장은 말문을 열었다.

더 이상 ‘유니텔’은 없다

사실 ‘유니텔’하면 PC통신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 유니텔은 PC통신 사업이 사양길에 접어듦에 따라 컨텐츠 중심의 ‘웨피(www.weppy.com)’ 사이트를 집중 육성했지만 생각만큼 결실을 얻지 못했고 이에 따라 실제 수익을 올리는 곳에 집중키 위해 온라인 사업은 넘기고 사명을 삼성네트웍스로 변경한 것이다. 실제 유니텔의 대부분 수익은 데이터통신, 가상사설망, 네트워크 관리서비스, 비즈니스용 전화서비스 등 온라인 외적인 부분에서 발생했다. 사명을 바꾸고 얻는 효과에 대해 박 사장은 “유니텔 시절, 네트워크/통신서비스 영업을 하다보면 고객들이 유니텔에서 이런 사업도 하느냐며 의아해했다. 해외에서도 유니텔이 뭐하는지 설명하는데 하루 정도 걸렸고, 본격적인 사업 얘기는 그 다음이었다. 이제 사명에서부터 확실한 이미지가 연상되고 해외에서도 삼성이라는 네임밸류가 있기 때문에 한층 영업이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사와 협력 관계 유지

삼성네트웍스의 주요 사업군은 NSI(Network Solution Integration), 데이터통신, 가상사설망(VPN), 위성통신 등의 데이터통신 서비스 사업, VoIP, 국제전화, 구내통신 등으로 대변되는 텔레포니 서비스, 그리고 웹에이전시, 빌링, 호스팅 등 기업 e-비즈니스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e-비즈(Biz) 솔루션 & 서비스로 구분된다.

박 사장은 “매출 비율로 볼 때 데이터통신이 약 51%, 텔레포니가 약 33%, e-비즈 사업이 16%를 차지해 아직까지 인프라와 관련된 매출이 크다. 그러나 향후 인프라 자체보다는 인프라 위에 애플리케이션을 얹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e-비즈 사업 비중을 높여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계열사이면서 사업 영역이 겹치는 삼성SDS, 삼성전자 NI 사업부가 분사해 삼성그룹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에스넷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 “이들 업체와는 경쟁이 아니라 공존의 관계다. IDC 센터를 보더라도 대덕은 삼성네트웍스, 구미는 삼성SDS, 과천은 공동 소유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삼성SDS와 망과 IDC 센터를 공동 이용하고 투자하고 있다. e-비즈니스도 서로가 잘하는 영역에서 협력해 나갈 것이다. 에스넷의 경우 그룹사 관련 소규모 네트워크를 구축, 관리(NI)하는 반면 삼성네트웍스는 그룹사 대형 사업과 해외 시장에 주력하기 때문에 역할 분담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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