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PC 출하량, 100만대로 전년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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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PC 출하량, 100만대로 전년 수준 유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8.16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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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 데스크톱 보급 확대 … 게이밍 노트북 GTX 1050 탑재 제품 인기

한국IDC(대표 홍유숙)의 최근 국내 PC 시장 연구 분석에 따르면, 2017년 2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49만대, 노트북 51만대, 전체 100만대로 규모로 집계돼 전년 수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컨수머 부문에서는 인텔 코어 i5, i7 과 AMD 라이젠 5, 7을 탑재한 게이밍 데스크톱의 보급이 확대됐으며, 게이밍 노트북은 가성비가 뛰어난 엔비디아 GTX 1050 을 탑재한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데스크톱용 그래픽 카드는 비트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수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공공 부문은 그간 지연됐던 노후 PC 교체에 적극적인 모습이며, 랜섬웨어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 망분리 PC를 도입하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부문은 2016년 4분기부터 2017년 1분기까지 대규모로 PC를 교체했기 때문에 2분기 수요는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교체 잔여 물량이 남아있어 감소폭은 크지 않았다.

기업 부문의 경우, 대기업은 꾸준히 교체를 단행한 반면 중소기업은 비용 절감 목적으로 교체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모바일 근무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트북 도입을 늘리고 있으며, 그 결과 기업 부문 내 노트북 비중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30%를 넘어섰다.

한국IDC 권상준 수석연구원은 “올 2분기 국내 PC 시장은 다시 한번 정체기를 맞았지만 이는 1분기 신학기에 입고된 물량을 소진하기 위해 2분기 조정 작업이 이뤄진 것”이라며 “상반기 전체 출하량은 263만대로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수석연구원은 “전세계 PC 시장이 소폭 감소세로 돌아선 것과 비교하면 국내 시장은 상대적으로 고무적이다”며 “게이밍 PC, 울트라슬림 노트북, 망분리 PC 등이 기회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PC를 솔루션과 묶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PCaaS(PC as a Service)로 시장 변화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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