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대 용량 ‘1Tb V낸드’ 솔루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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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대 용량 ‘1Tb V낸드’ 솔루션 공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8.0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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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 공간활용도 높인 ‘NGSFF SSD’·응답속도 최대 12배 향상된 고성능 ‘Z-SSD’도 선봬
▲ 삼성전자 NGSFF SSD

삼성전자가 8일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Flash Memory Summit)’에서 세계 최대용량의 V낸드와 차세대 SSD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서밋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1Tb V낸드’ ▲서버 시스템의 집적도를 향상 시킬 수 있는 ‘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 SSD’ ▲기존 SSD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Z-SSD’ ▲신개념 데이터 저장방식을 적용한 ‘키 밸류(Key Value) SSD’ 등 혁신적인 V낸드 기반 신기술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3차원 셀(Cell) 용량을 기존 512Gb보다 2배 늘린 세계 최대 용량의 1Tb 낸드를 공개했다. 1Tb 낸드는 16단을 적층해 하나의 단품 패키지로 2TB를 만들 수 있어 SSD의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1Tb V낸드가 적용된 최대용량의 SSD 제품을 2018년에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버 시스템 내 저장장치의 공간활용도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신규 SSD 규격인NGSFF SSD도 발표했다. 기존 M.2 SSD로 구성된 시스템을 NGSFF SSD로 대체하면 동일 시스템 공간 기준 저장용량을 4배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16TB NGSFF SSD 36개를 탑재한 576TB의 레퍼런스 시스템(1U)을 공개했으며, 4분기부터 NGSFF SSD를 양산해 고객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에는 JEDEC 표준화를 완료해 데이터센터 및 다양한 서버 고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 삼성전자 Z-SSD

역시 함께 발표된 Z-SSD는 최적화된 동작회로를 구성해 성능을 극대화한 하이엔드 SSD제품이다. 기존 NVMe SSD 대비 읽기 응답속도가 7배 빠른 15㎲로,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는 최대 12배까지 향상된 응답속도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측은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 고성능 서버용 캐시 등 빠른 응답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Z-SSD가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처음으로 Z-SSD를 선보였으며 현재 Z-SSD 샘플을 통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방안을 논의 중이다.

비정형 데이터 저장에 특화된 신개념 키 밸류 SSD도 함께 공개됐다. 기존 SSD의 경우 다양한 종류, 크기의 데이터를 저장할 때 특정 크기로 변환해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키 밸류 SSD 기술을 적용하면 별도의 전환 과정 없이 다양한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저장할 수 있어 시스템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높일 수 있고, SSD의 수명도 향상시킬 수 있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향후 AI, 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 V낸드(1세대, 24단) 양산을 시작으로 올해 4세대 V낸드를 양산하는 등 낸드플래시 혁신을 주도해왔으며, 향후에도 첨단 솔루션을 통해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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