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데이터, 대화제약 항암제 개발 임상시험에 솔루션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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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데이터, 대화제약 항암제 개발 임상시험에 솔루션 공급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8.0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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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자료수집과 무작위 배정 위한 글로벌 표준화 플랫폼 메디데이터 레이브·밸런스 제공

메디데이터는 대화제약이 개발한 세계 최초 경구용 파클리탁셀(항암제) ‘리포락셀’의 미국 임상시험에 최신 데이터 관리(Data Management) 솔루션인 메디데이터 레이브(Medidata Rave)와 밸런스(Medidata Balance)를 활용한다고 7일 밝혔다.

전 세계 20조 원 규모의 항암제 ‘파클리탁셀’ 시장에 도전하는 대화제약은 국내 선도 임상시험수탁기관(CRO)인 씨엔알리서치와 손잡고 데이터 관리에 기반한 새로운 방식의 임상시험을 수행한다. 임상시험 결과 도출에 따라 성패를 판가름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던 과거의 방식 대신 임상시험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분석해 임상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는 씨엔알리서치는 업계 최초로 국내 제약 기업의 해외 임상 데이터 관리 부문을 총괄한다.

이번 임상시험에 적용될 메디데이터 레이브는 임상시험 데이터의 수집, 관리와 보고를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자료수집(EDC) 솔루션이다. 메디데이터 밸런스는 무작위 배정(Randomization)을 지원해 임상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장준희 대화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경구용 파클리탁셀인 ‘리포락셀’의 시장성을 국내외에서 모두 높게 평가하고 있다. 신약 출시의 핵심 과정인 임상시험을 데이터 관점으로 접근해 성공률을 높이고 미래 부가가치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관수 씨엔알리서치 CEO는 “많은 규제 요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항암 분야의 해외 임상에서 양질의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임상시험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씨엔알리서치의 탁월한 데이터 관리 역량이 국내 혁신 기술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에드윈 응 메디데이터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사장은 “다국가 임상시험 수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존하는 유수의 생명과학기업들이 메디데이터의 글로벌 표준화 플랫폼을 선택하고 있다. 해외 시장을 준비하는 국내 제약 기업들이 메디데이터 솔루션을 활용해 다국가 초기 임상의 난제를 극복하고, 더욱 효율적인 후속 임상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클리탁셀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항암제 중에 하나로, 위암, 난소암, 유방암, 비소세포성 폐암 등에 효과를 보인다. 정맥 주사 방식인 파클리탁셀 제제를 경구형으로 변경한 리포락셀은 환자의 편의성 뿐만 아니라 주사제 과민반응과 탈모 및 신경독성의 부작용을 줄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해 9월 위암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아 2017년 하반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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