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금융 UX, 핀테크로 간편하게 바꿔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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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금융 UX, 핀테크로 간편하게 바꿔나간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8.07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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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옥 투비소프트 상무 “오프라인 핀테크 시장 집중”

UI/UX 솔루션 전문기업 투비소프트가 신성장동력으로 핀테크에 주목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IoT·핀테크 솔루션 전문기업 엔비레즈를 100% 자회사로 편입을 마치고, SK텔레콤에서 T페이 사업을 담당했던 조문옥 상무를 핀테크성장사업본부 수장으로 앉히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기존의 불편했던 오프라인 금융 사용자 경험을 핀테크 기술로 간편하게 바꿔나가겠다는 포부를 내세우고 있는 조문옥 투비소프트 상무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UI/UX 솔루션 전문기업 투비소프트가 IoT·핀테크 솔루션 전문기업 엔비레즈를 100% 자회사로 편입, 신사업으로 낙점한 핀테크 사업에 한층 박차를 가하고 있다. UI/UX 솔루션 기업이 핀테크를 한다는 것이 쉽게 연관되지는 않지만, 그동안 투비소프트는 핀테크 사업에 대한 준비를 차근차근 밟아왔다. 엔비레즈와도 몇 해 전부터 사업을 함께 진행해왔으며, 최근에는 핀테크성장사업본부를 신설해 SK텔레콤에서 T페이 사업을 담당했던 조문옥 상무를 수장으로 앉히고 솔루션 개발과 사업 구체화를 진행토록 하는 등 신사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상태다.

조문옥 상무는 “투비소프트는 UI/UX 솔루션 기업으로서 UX 개선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을 찾고 있었다. 핀테크는 결제나 금융 업무 전반에 걸쳐 사용자 UX를 개선하는 것이기에 엔비레즈의 모바일 결제 경험과 투비소프트의 사용자 UX 관점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사업 분야로 여겨졌다”며 핀테크 사업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오프라인 핀테크 영역 노려

핀테크라 하면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 간편 결제 등을 떠올린다. 실물 카드가 없이도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쉽게 결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인증 절차에 불편해하던 많은 사람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이에 현재는 금융사뿐만 아니라 삼성, 네이버, 카카오, 신세계 등 대형 기업들도 다양한 페이 서비스를 출시하며 핀테크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이 같은 페이 서비스 홍수 시대에서 투비소프트는 IoT와 결합되는 오프라인 영역을 주시하고 있다.

조문옥 상무는 “핀테크는 불편했던 금융 환경(UX)을 IT기술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만들자는 취지다. 현재 온라인 결제 부분은 충분히 간편하다. 후발주자로 들어가려면 너무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하며, 선발 기업 대비 차별화된 점이 없으면 묻히기 쉽다. 그렇기에 투비소프트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고 보이는 오프라인 핀테크 시장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투비소프트가 바라보는 오프라인 핀테크 영역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스마트 스토어 영역으로, 최근 아마존이 공개한 ‘아마존 고’와 유사한 개념이다. 단순히 매장 내 진열된 상품을 들고 나오는 것만으로도 자동적으로 구매가 이뤄지는 체제로, 이미 국내에서도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스마트 카 커머스 영역이다. 주유, 주차, 정비, 통행료 등 사람이 매번 결제해야 하던 것들을 차량 자체가 커머스 플랫폼이 돼 스스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IoT 결합 통한 시장 전환 기대

투비소프트의 오프라인 핀테크는 IoT와 결제 기술이 결합된 형태다. 매장에서 물건을 들고 나오는 것만으로도 결제가 되는 것이나 진입된 차량을 인식해서 그에 맞는 결제가 이뤄지는 것 등은 BLE나 영상 인식 기술로 이미 구현이 가능한 상태다.

현재 투비소프트는 매장용 핀테크 솔루션을 개발 완료한 상태며, 시장에 적용하기 위해 대형 프렌차이즈나 카드사 등과 협의하고 있는 단계다. 또한 스마트 카 커머스 솔루션도 하반기 중 줄시 예정이며, 이 또한 전장 업체들과 사업 모델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르면 올해 안으로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문옥 투비소프트 상무는 “투비소프트의 오프라인 핀테크 영역은 신규 시장을 창출하지 않더라도 기존 시장에서의 변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영역”이라며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불편하지만 익숙해져버린 오프라인 결제 영역에서의 UX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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