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박재문 회장, TTA)는 우리나라 5G 기술의 성공적 국제표준화 추진을 위해 TTA 5G 기술평가 프로젝트 그룹이(SPG33, 의장 고려대학교 오성준 교수) ITU-R에 국제 평가그룹으로(Independent Evaluation Group, IEG) 등록했다고 밝혔다. 본 평가그룹에는 삼성전자, 한국퀄컴, 에릭슨엘지, KT, SKT, LGU+ 등 총 10개사가 참여 중에 있다.
ITU-R은 지난 6월 IMT-2020(5G)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기술성능 요구사항, 평가 방법 및 절차 등 사전 연구를 완료하였고, 올해 10월부터 5G 후보기술 접수를 시작한다. 국제 평가그룹은 접수된 5G 후보기술이 ITU-R이 정의한 요구사항에 부합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적합성 기술 평가를 ‘18년 10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수행하며, 다른 국제 평가그룹 간 의견조율과 합의 도출을 진행한다. 이후 ITU-R은 2020년 10월에 이 평가를 통과한 5G 후보기술을 최종 ITU-R 국제표준으로 공식 승인하게 되므로 이 평가그룹의 활동이 국제표준 제정에 매우 중요하다.
TTA는 앞서 ITU-R의 4G 국제 평가그룹 활동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지난 2009~2010년, 당시 TTA IMT 기술평가 프로젝트 그룹(PG707)은 IMT-Advanced 평가 가이드라인의 오류를 정정하고 시뮬레이션 평가 결과를 제시하는 등 후보기술 평가를 주도해 TTA가 제안한 LTE-Advanced 기술과 WiBro-Evolution 기술이 4세대 이동통신 공식 국제표준으로 승인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TTA 5G 기술평가 프로젝트 그룹(SPG33)은 2020년까지 국내 산학연에서 개발된 평가툴을 활용해 ITU-R의 5G 후보기술 평가기준에 따라 후보기술에 대한 적합성 검증을 수행하고 관련 평가 보고서를 작성하여 ITU-R에 제출할 예정이다.
TTA 박재문 회장은 “5G 기술 평가 및 검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현재 TTA를 포함하여 8개가 ITU에 등록돼 있다”며 “TTA는 5G 국제표준화에 있어서도 국제 평가그룹의 리더로서 우리나라가 5G 국제표준을 주도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TTA는 5G 국제표준화가 가시화 되면서 국제 표준과의 글로벌 조화와 시장의 요구사항을 신속히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월 5G 표준화를 위한 전담 조직으로 ‘5G 특별기술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