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로보틱스 및 AR/VR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 발전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이끌면서 전반적인 시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IDC는 혁신 기술을 통한 시장 기회를 포함할 경우 2020년 전 세계 ICT 지출 규모가 5조5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IDC에 의하면 ‘이노베이션 엑셀러레이터(IoT, 로보틱스, AR/VR, 차세대 보안, 인지/인공지능, 3D프린팅 등)’로 부르는 여섯 가지 혁신 기술 부문에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7조4000억 달러의 산업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ICT 산업(약 3조7000억 달러)에 새로 추가되는 매출 규모가 2020년 1조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지출의 상당 부분은 2020년 약 1조3000억 달러의 매출이 예상되는 IoT 시장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1조 달러 이상이 전통적인 기술 시장 범주(디바이스, 인프라,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텔레콤) 이외의 새로운 기회 시장을 통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 기간 동안 혁신 기술을 제외한 기존 ICT 지출은 연평균 1%(고정환율 기준)의 성장률로 사실상 성장 정체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혁신 기술(Innovation Accelerators)을 포함할 경우 ICT 지출은 같은 기간 5%의 연평균 성장률이 예상된다.
혁신 기술 부문만 볼 때는 연평균 18%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 지역은 2020년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혁신 기술 부문의 최대 시장이 될 전망이며, 미국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가장 빠른 성장률이 예상되는 지역은 라틴 아메리카, 중부 및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민튼 (Stephen Minton) IDC 고객 인사이트 및 분석 연구그룹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인프라,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통신과 같은 전통적인 ICT 시장은 현재 실질 GDP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 못하며 전체 경제 측면에서 성숙된 영역과 점차 유사해지고 있다”며 “사실상 전통적인 기술 및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성장 역시 IDC가 제3의 플랫폼이라고 부르고 있는 클라우드, 모빌리티, 빅데이터/분석 및 소셜 비즈니스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