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SM 계열사 흡수…콘텐츠 기반 글로벌 AI 사업 추진
상태바
아이리버, SM 계열사 흡수…콘텐츠 기반 글로벌 AI 사업 추진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7.17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각각 250억·400억 유상 증자…SM MC 합병·SM LDC 인수

아이리버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SK텔레콤과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각각 250억, 400억원을 유상증자하는 한편 SM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SM MC) 합병 및 SM LDC(Life Design Co.) 인수를 통해 SM엔터테인먼트가 합병 아이리버의 2대 주주가 되는 안건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아이리버는 아스텔앤컨(Astell&Kern)으로 대표되는 제품 기획력/디자인 측면의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나 주력 제품인 아스텔앤컨이 틈새 시장에 머물러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AI 및 ICT 관련 역량과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스타의 지적재산권, 콘텐츠 제작역량을 기반으로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AI 사업 추진을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아이리버는 SM엔터테인먼트의 전략적 투자를 통해 디바이스에 한류 연예 콘텐츠를 접목해 2차, 3차로 파생되는 다양한 사업기회를 포착해 글로벌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아이리버 지분 구조 변화

SM 콘텐츠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 확보
아이리버는 총 650억원을 증자하며 SK텔레콤이 250억, SM엔터테인먼트가 400억 규모로 참여한다. 또 아이리버는 SM MC와 합병하는 한편 SM LDC를 300억원에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

아이리버와 SM MC의 합병 비율은 1:1.604174502이며, 최종적으로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46.0%, SM엔터테인먼트 관계사 지분율은 20.6%가 된다. 합병은 오는 8월 아이리버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을 예정이며, 합병 완료는 올해 10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SM LDC 주식 양수도는 9월에 마무리될 계획이다.

SM MC는 SK텔레콤이 46%, SM엔터테인먼트 관계사가 54% 지분을 갖고 있는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로 일본에서 K-팝 팬덤 대상 음원 플랫폼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SM LDC는 SM 일본팬을 대상으로 공연 도구 및 연예인 관련 상품을 제공하는 머천다이징(Merchandising) 기업이다. SM LDC는 팬들의 높은 로열티를 바탕으로 연 매출 110억원 이상의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아이리버는 기존 아스텔앤컨 사업에 SM이라는 우군을 얻어 전세계 1000만 이상의 SM팬 층을 대상으로 새로운 사업을 펼칠 기회를 확보했다. 또 K-팝 팬들을 대상으로 일본, 중국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아이리버 이정호 대표는 “아이리버가 보유한 디바이스 제작 역량 및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 경험을 한류 연예 콘텐츠, AI 기술과 연계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전세계 SM팬 층을 대상으로 아티스트의 감성을 입은 AI 디바이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