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빵, 오디오 콘텐츠 확산 위해 자체 플랫폼 강화
상태바
팟빵, 오디오 콘텐츠 확산 위해 자체 플랫폼 강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7.14 10: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디오 콘텐츠 포털 팟빵(대표 김동희)이 유튜브와 같이 자체 업로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플랫폼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팟빵은 지난 27일부터 월 9900원의 호스팅 서비스를 없애고 팟빵 아이디만 개설하면 무료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방송을 개설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제를 변경했다. 취미로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제작자들에게 호스팅 비용은 부담이 됐었는데 이 같은 무상 정책은 반가운 소식이다.

팟빵은 지난 5년간 팟캐스트 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사실상 정상적인 호스팅 비용을 요구하는 것이 제작자들의 방송 제작에 부담이 된다고 판단하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트래픽과 월간 저장용량을 무제한으로 서비스해 왔다.

팟캐스트를 호스팅하기 위해 팟빵이 지불하는 비용이 월 수억원 규모이고, 팟호스팅으로 월1만원씩 결제해서 발생하는 수입은 월 수천만원 수준이어서 누적 적자는 수십억원에 달했다. 이를 감수하면서 지난 5년간 팟빵은 개설 방송 1만여 개를 넘길 만큼 명실상부 국내 최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대기업이 오디오 콘텐츠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팟빵 호스팅의 RSS를 기반으로 한 유사 서비스들도 등장했다. 즉 저작권자의 동의 없이 영리를 목적으로 대기업의 앱에서 팟빵 서버에 등록된 팟캐스트들이 유통되고 있어 팟빵은 전면 무상 정책을 선언하고 자체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팟빵 관계자는 “팟빵 역시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절박한 기로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방송을 제작하도록 전면 무상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팟빵 자체 플랫폼 강화는 IoT 기반의 오디오 서비스와 제휴를 통해 오디오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팟빵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스피커나 커넥티드카와 같이 새로운 청취층이 몰릴 서비스와의 제휴가 장기적으로 청취자층을 극대화하는데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팟빵은 8월경 홍대부근에 팟빵홀을 마련하고 오디오 제작자들의 창작과 활동을 돕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팟캐스트 방송 및 제작자들이 방송 구독자 대상의 프로모션 기능이나 에피소드를 유료 결제해 청취할 수 있는 결제서비스를 7월 중 론칭하는 등 팟캐스트 제작자들이 방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등 오디오 시장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