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배달에 의료서비스 결합…‘고독사 예방지원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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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배달에 의료서비스 결합…‘고독사 예방지원 시스템’ 구축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7.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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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우아한형제들·매일유업·강북삼성병원 등과 협력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사장 호용한)이 우유 배달을 통한 어르신 돌봄 및 고독사 예방 활동에서 나아가 의료 서비스가 결합된 ‘고독사 예방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13일 옥수동중앙교회(담임목사 호용한)에서는 호용한 목사와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봉진),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원장 신호철)의 관계자가 참석해 ‘은평구 지역 어르신의 우유 배달과 의료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지원을 받는 지역은 서울시 내 10개구로 늘었으며, 특히 은평구 지역은 강북삼성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를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강북삼성병원은 고관절, 녹내장, 심장수술, 식도암, 전립선암, 췌장암, 개두술 등 노인관련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월 지역(은평구)의 추천을 받아 어르신 2명의 검사, 입원, 수술 등 치료시 발생하는 비용을 지원한다.

독거노인에게 우유를 통해 안부와 돌봄 활동을 펼치는 우유배달 사업은 2003년 옥수중앙교회의 봉사활동으로 시작해, 2015년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로 발전했다. 우유배달 활동은 매일 독거노인 가정에 유제품을 배달하고, 제품이 2개 이상 방치되면 배달원이 교회나 가족, 주민센터 등 유관 기관에 통보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비상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다.

특히 2013년부터 참여해 온 우아한형제들은 지역 확대와 사단법인 설립, 홈페이지 제작 지원 등 가장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매일유업은 2016년부터 지원을 시작,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히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지원하고, 관계사인 폴바셋에서 모금 활동을 진행하는 등 회사별로 특화된 활동으로 사업에 활력을 더해왔다.

이밖에도 2014년에는 골드만삭스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더욱 많은 지역에 배달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히 동참하는 기업이 늘어나 러쉬(Lush), 제이준 성형외과, 온라인 종합광고대행사 열심히 커뮤니케이션즈 등 총 14개 국내외 기업들이 독거노인의 고독사를 막는 우유배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한편 후원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참여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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