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대장암 치료의 극심한 피로도 개선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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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대장암 치료의 극심한 피로도 개선에 도움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7.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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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은 5대 기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이다.

최근 홍삼이 암환자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6월 22일, 코엑스에서 진행된 ‘아시아태평양암학회’에서 ‘항암치료 중인 대장암 환자에서 홍삼의 피로도 개선효과’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의 80%가 피로감을 호소할 정도로 암으로 인한 피로는 암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다. 국제 가이드 라인 NCCN(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지침에서는 암환자의 피로는 일상적인 기능을 저해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암환자의 피로도 개선을 위해 항우울제, 부신피질호르몬제, 인지행동치료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치료 방법과 근거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고려대 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열홍 교수를 비롯해 15개 대학병원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대장암 치료를 받는 4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홍삼군 219명과 위약군 219명으로 나눠 16주 동안 하루 1000㎎씩 2회 홍삼을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홍삼섭취군이 전반적인 피로도와 일상적인 피로감은 물론 피로가 기분에 영향을 미친 정도, 대인관계에 지장을 준 정도, 보행능력에 지장을 준 정도, 인생을 즐기는 데 지장을 준 정도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세 이상의 대상군에서 개선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시아태평양암학회에서 구연발표를 한 고려대 종양혈액내과 오상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암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피로감 부분을 홍삼이 매우 효과적으로 개선했다는 점을 밝힌 것”이라며 “연구과정 중 치료와 관련하여 뚜렷한 이상반응이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홍삼이 항암치료의 보조치료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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