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국립중앙박물관, IT기술 활용한 ‘반짝 박물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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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국립중앙박물관, IT기술 활용한 ‘반짝 박물관’ 개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7.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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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상현실·기가픽셀 등 활용해 문화유산 감상…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
▲ 반짝 박물관 실내 전경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구글의 온라인 예술작품 전시 플랫폼인 ‘구글 아트 앤 컬처’는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체험 공간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을 열고, 오는 8월 27일까지 7주간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내부에 마련된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구글 아트 앤 컬처’가 협업해 아태지역 최초로 선보이는 구글 아트 앤 컬처 오프라인 체험 공간으로, 인공지능(AI) 기술, 가상현실(VR), 기가픽셀 등 첨단 기술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문화유산 및 예술 작품들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에서는 총 4개의 공간에서 문화와 기술의 만남을 체험해볼 수 있다. ▲전자 그림판 및 틸트 브러시를 사용해 디지털 그림을 그려보는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그림’ 공간 ▲기가픽셀 이미지를 통해 다양한 미술작품을 고해상도로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것은 크게, 먼 것은 가깝게’ 공간 ▲카드보드 및 뮤지엄 뷰 기능을 사용해 세계적인 유적지를 실제 가본 것처럼 감상할 수 있는 ‘가보지 않아도 가볼 수 있는 세상’ 공간 ▲인공지능 기술로 어린이와 컴퓨터의 생각을 이어주는 디지털 실험실 ‘이어주고 묶어주고’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반짝 박물관 운영 기간 동안에는 어린이박물관 교육 강사가 직접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 또한 어린이박물관 내 도서관에서 운영된다. 선생님과 학생들이 구글 익스피디션 및 카드보드를 이용해 전 세계 문화 명소로 가상 체험학습을 떠나는 ‘구글과 함께하는 위대한 유산’ 프로그램, VR 기술을 이용해 3D 공간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고 함께 감상하는 ‘틸트 브러시, 가상현실에서 그린 그림’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교육 프로그램 참여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신청 페이지에서 선착순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로랑 가보(Laurent Gaveau) 구글 아트 앤 컬처 랩 총괄은 “국립중앙박물관과의 협업을 통해 아태지역 최초로 서울에서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을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며 “가상현실, 인공지능 등의 기술적 발전으로 문화를 체험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이번 박물관을 통해 어린이들이 전 세계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문화, 예술,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더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구글과 함께하는 반짝 박물관이 개막하게 돼 기쁘다. 구글이 제공하는 기술을 통해 훌륭한 한국의 문화유산을 더욱 널리 알리고 전 세계인이 한국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폭 넓게 감상 할 수 있는 귀중한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은 지난 2013년 국내 박물관 최초로 구글 아트 앤 컬처와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구석기시대 주먹도끼, 신라 진흥왕 순수비, 신라 반가사유상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물관의 내부를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둘러볼 수 있는 뮤지엄 뷰 기능을 지원하는 등 다방면으로 협업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반짝 박물관 개막에 맞춰 이하응 초상화(보물 제1499-2호), 태평성시도 등 소장품 6점을 아트 카메라로 촬영해 초고해상도 기가픽셀 이미지로 최초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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