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모바일 ‘스마트 렌즈’ 베타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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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스마트 렌즈’ 베타 오픈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7.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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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주얼서치 기술 ‘스코픽’ 적용…방대한 사용자 데이터 그대로 활용
▲ 스마트 렌즈를 통해 이미지를 검색한 화면

네이버는 자체 개발한 비주얼서치(Visual Search) 기술 ‘스코픽(Scopic)’이 적용된 네이버의 첫 비주얼서치 서비스 ‘스마트 렌즈’가 네이버 모바일을 통해 베타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모바일 웹과 안드로이드/iOS 버전의 네이버 앱 업데이트 후 이용 가능하다.

네이버는 검색 사업자로서, 이용자들이 생성한 방대한 UGC(User Generated Contents) 문서, 검색 쿼리, 이미지 DB 등에 ‘스코픽’ 기술을 접목해 범용적인 주제에 대한 정교한 ‘이미지 검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스마트 렌즈를 출시한다.

스마트 렌즈는 네이버 모바일에서 검색어 입력 대신 이미지로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로, 네이버 모바일 검색창 하단의 ‘인식 검색’ 탭(Tap) 내 ‘스마트 렌즈’ 라는 아이콘을 통해 바로 만나볼 수 있다. 궁금한 대상을 스마트 렌즈 내 카메라로 촬영하거나 저장된 이미지를 불러와 검색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하게 찾아보고 싶은 부분은 별도 영역을 지정해 검색할 수 있다.

스마트 렌즈를 통한검색 결과에서는 검색한 이미지와 관련 있는 UGC 문서, 백과사전 등을 기반으로 추측한 키워드와 유사 이미지들, 양질의 카드 정보 등이 제공된다. 스마트 렌즈의 경우, 카테고리성 키워드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보다 구체적인 키워드를 제공하는 수준으로 개발됐다. 예를 들어 ‘컵’이나 ‘가구’ 보다는 ‘브라운 컵’, ‘식탁 의자’와 같은 상세 키워드를 보여주는 식이다.

스마트 렌즈에 적용된 ‘스코픽’이라는 기술명은 ‘보는’, ‘관찰하는’이라는 뜻을 가진 영단어에서 차용됐다. 스코픽은 기본적으로 딥 러닝 기반의 이미지 분석 기술로, 이미지 자체의 정보와 주변 텍스트 정보를 함께 활용한다. 특히 스코픽은 일반적으로 딥 러닝 학습을 위해 필요한 정답 데이터셋을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개발됐다. 정답 데이터셋을 만드는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네이버가 구축한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를 최대한 그대로 활용하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효율성, 정확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기 때문이다.

물론 다루는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더욱 복잡하고 거대한 시스템이 필요하지만 네이버는 이미지 자체의 정보, 이미지 주변의 많은 텍스트와 이미지를 검색하기 위해 입력된 검색 쿼리 정보를 활용하는 등 네이버의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고 개선 중에 있다.

한편 현재 스코픽은 ‘뷰(VIEW)’라는 클로바의 레퍼런스 앱에 일부 적용돼 있으며, 하반기 중 상품을 찍으면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바로 쇼핑페이지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 ‘쇼핑카메라(가칭)’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강유훈 스마트 렌즈 프로젝트 리더는 “스마트 렌즈는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쿼리에 대해 범용적이면서도 정교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스코픽을 시각적인 입력에 대한 인식 및 검색의 핵심 기술로 발전시키는 등, 네이버 검색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비디오, 음성, 음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검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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