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술로 지반·지하매설물 감시…싱크홀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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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기술로 지반·지하매설물 감시…싱크홀 막는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7.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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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출연연 왕십리역에 시범 적용…출자 기업 설립해 사업 본격화
▲ IoT 기반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 개요

정부출연연이 개발한 싱크홀 예방기술이 서울시 지하철역에 시범 적용된다.

10일 UGS융합연구단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지하매설물 모니터링 및 관리시스템 기술’을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역에 시범 적용한다고 밝혔다.

UGS융합연구단은 주관기관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 3년간 싱크홀 예방을 위한 지하매설물 안전관리 기술개발에 집중해 왔다.

ETRI는 IoT 기반 기술과 지하 공간 3차원 가시화 기술, 무선통신 칩 기술 개발에 주력했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상·하수관로 모니터링 및 탐사기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도시철도 시설물 모니터링기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지하수 및 지반환경 분석기술 개발에 특화해 연구했다.

연구진은 지방자치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관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지역을 분석했다. 분석된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상·하수관로, 도시철도 시설물, 지하수 관정 등을 센서와 탐사장치를 이용해 측정·분석 한 뒤, 누수나 균열여부를 파악해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지표 투과 레이더(GPR) 스캐닝 장비로 도로 하부의 동공을 확인했다.

지하매설물의 상시 감시에는 IoT 통신기술이 적용됐다. 맨홀 속 제수밸브에 센서를 붙이고 맨홀 뚜껑에 안테나를 설치한 후, 기지국(UGS-AP)을 통해 센싱 정보를 무선으로 전송한다. UGS서비스플랫폼에서는 지하공간을 3차원 입체영상 및 지반함몰 위험도 상태를 보여준다.

연구진은 그동안 연구 성과 결과물의 실증을 위해 경북 안동시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하천실험센터에 상·하수관로를 설치해 실제 누수환경을 만들고, 지하수 관정을 통해 지하수 및 지반환경 모니터링 기술을 검증했다. 또한 대전광역시와 협력해 월평역 지하철도 주변에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IoT 통신기술도 점검했다.

연구진은 그동안의 성과를 기반으로 기업들과 함게 출자를 통해 유지에스를 만들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추진한다. 유지에스는 정부출연연구원의 기술출자를 받아 연구소기업 등록을 추진 중으로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본격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하 공간 안전 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인환 UGS융합연구단장은 “빠른 상용화를 위해 서울 성동구를 시작으로 전국 지자체에 연구성과물을 확산시켜 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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