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 국내 대표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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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그룹, 국내 대표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 인수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7.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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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0억원에 인수 계약 체결…SW와 HW 융복합으로 시너지 극대화

한컴그룹(회장 김상철)이 국내 대표 개인안전장비기업 ‘산청’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인수금액은 2650억원 규모며, 한컴은 재무적 투자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스페셜 시츄에이션 PEF와 공동 투자를 추진한다.

그동안 다양한 SW사업 확대에 주력해온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HW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SW의 한계성을 탈피, 안정적 성장 구조 구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컴그룹은 기존에 보유한 SW기술과 HW와의 본격적 융복합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이번 인수가 갖는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한컴그룹은 안전관리 강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ICT 기술을 접목한 안전장비 수요가 증가하는 등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안전장비시장’에 주목하고, 47년간 개인안전장비 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한 ‘산청’의 인수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호흡기, 마스크, 보호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경쟁력을 가진 산청은 최근 ICT와의 접목을 통한 차세대 안전장비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는 만큼 한컴MDS가 보유한 IoT, 열화상감지 기술을 접목해 개인안전장비의 기능적 한계와 생산관리 시스템을 혁신하고, 한컴지엠디의 VR, AR을 활용해 제품 테스트 체계와 안전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한컴그룹과의 다양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컴그룹은 이미 2013년 한컴MDS의 유니맥스정보시스템 인수 사례를 통해, 방위산업 분야에서의 HW기술과 임베디드SW기술의 융합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거두고 있으며, 이러한 성공적인 경험을 자산으로 산청과의 시너지도 극대화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SW기업인 구글도 스마트폰, 가상현실 헤드셋을 생산하고 있고, 페이스북도 내슨트 오브젝트를 인수하는 등 하드웨어 연구조직을 구축하였으며, 국내 대표 HW 기업인 삼성전자 또한 비브랩스, 뉴넷캐나다, 조이언트와 같은 SW 기업들을 대거 인수하는 등 많은 기업들이 HW/SW간 영역 파괴를 통해 시장 도약을 꾀하고 있는 추세다.

한컴그룹은 인수 이후 그룹 차원의 해외 영업, 마케팅 추진을 통해 산청의 해외 비즈니스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대형 재난, 재해 사고가 증가하면서 안전장비에 대한 국가적 니즈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해외 시장에 대한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청은 2016년 매출이 1000억을 넘었으며, 연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한컴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16개 계열사를 보유한 매출액 약 5000억원의 그룹 규모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주요 계열사인 한컴도 2배 이상의 연결매출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에 참여한 스틱인베스트먼트는 “한컴그룹의 한컴MDS 인수부터 시작해 양사간 좋은 투자 협력 관계를 가져가고 있다”며 “투자수익도 중요하지만 한컴그룹이 글로벌 ICT 기업로 성장하는데 기여를 한다는 점에서 양사간 파트너십에 큰 의미를 두고있다”고 참여 배경을 밝혔다.

한컴그룹 김상철 회장은 “한컴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핵심인 SW와 HW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구현해낼 것”이라며 “특히 이번 인수는 사업적 성장뿐 아니라 국가적 안전재난 대응역량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인수 후 육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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