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바이두, AI 개발 위한 포괄적 파트너십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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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바이두, AI 개발 위한 포괄적 파트너십 체결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7.0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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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데이터센터·자율주행차·스마트홈 분야에 AI 도입 협력
▲ 엔비디아 기술이 탑재된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바이두(Baidu)와 인공지능(AI) 개발 및 발전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중국 내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이기도 한 바이두는 AI 트레이닝 및 추론을 위해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HGX 아키텍처와 더불어 테슬라 볼타 V100 및 테슬라 P4 GPU 액셀러레이터를 도입할 예정이다.

바이두의 패들패들 딥 러닝 프레임워크와 엔비디아의 텐서RT 딥 러닝 추론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활용할 경우, 연구진과 기업은 이미지, 음성, 텍스트 및 동영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제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AI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양사는 바이두의 오픈소스 딥 러닝 프레임워크인 패들패들을 엔비디아 볼타 GPU 아키텍처에 최적화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2013년에 오픈소스로 공개된 패들패들은 현재 바이두의 검색 순위, 이미지 분류 서비스, 실시간 음성 인식, 시각적 문자 인식 및 타사 개발업체의 AI 기반 서비스 등 바이두의 다양한 사업 부문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120테라플롭의 딥 러닝 성능을 제공하는 볼타 아키텍처의 패들패들 지원으로, 향후 연구진과 기업은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플랫폼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양사는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바이두는 자사의 자율주행차 플랫폼에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차량용 AI 슈퍼컴퓨터인 드라이브 PX 2도 적용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양사는 바이두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인 아폴로(Apollo)에 관한 협력을 진행해왔다.

자율주행차량용 오픈 플랫폼인 아폴로는 테슬라 GPU 및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 등 서버와 자동차를 아우르는 엔비디아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쿠다(CUDA) 및 텐서RT 등 엔비디아 소프트웨어가 적용돼 있다. 바이두가 최근 CES 아시아에서 아폴로의 개발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선보인 자율주행차에도 드라이브 PX 2가 탑재됐다.

이에 더해 바이두는 창안자동차, 체리자동차, FAW 및 장성자동차 등 몇몇 주요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도 아폴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향후 중국 시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쉴드 TV를 통해 바이두의 대화형 AI 시스템인 두어OS가 제공하는 음성 명령 기능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엔비디아 쉴드는 뛰어난 스트리밍, 게이밍 및 스마트 홈 비서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기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맞춤형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버전은 올해 중 출시될 예정이다.

이안 벅(Ian Buck)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담당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엔비디아와 바이두는 딥 러닝 및 AI 분야에서 현저한 발전을 이끌어왔다”며 “양사는 AI가 모든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잠재력을 지닌,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력이라고 본다. 뛰어난 기술 인력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양사 협업을 통해, 획기적인 AI 애플리케이션 및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 중인 학계 연구진 및 스타트업 등 모든 개발자들을 위한 AI 컴퓨팅 플랫폼이 탄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치 바이두 사장은 “양사는 바이두의 아폴로 자율주행차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에서 엔비디아의 자동차 분야 기술력을 활용해 협업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패들패들이 세계 최고의 딥 러닝 프레임워크가 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며, 바이두의 대화형 AI 시스템인 두어OS를 더욱 발전시키고, 바이두 딥 러닝 연구소에서의 연구 활동도 더욱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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