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클라우드 34%, 관리조직이 파악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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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용 클라우드 34%, 관리조직이 파악 못해”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7.07.06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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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CISO 대상 설문조사…국내 기업 CISO “업무에 사용하는 클라우드 앱 중 34%, 섀도우 앱”

국내 기업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중 34%가 인가되지 않은 ‘섀도우 앱(shadow app)’으로 추정된다. 또한 국내 기업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의 80%는 기업의 CEO가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어떤 순간에 내부 보안 프로토콜을 위반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시만텍이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 11개 시장 1100명의 CIS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른 것으로, 클라우드 인프라가 사이버 범죄자에게도 잠재적인 먹거리가 되고 있어 ‘클라우드 보안’이 CISO의 최고 관심사이자 동시에 당면 과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섀도우 앱 혹은 섀도우 클라우드라고 불리는 미인가 클라우드 사용은 보안 위협을 크게 높이는 행위로, 보고서에서는 전 세계 CISO의 22%가 승인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활동 추적과 비인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서 컴플라이언스 통제 데이터의 폭넓은 공유(21%), 지역별 데이터 레지던시(data residency) 및 규제 사항의 준수 여부(18%), 기업이 소유한 모바일 기기의 거버넌스(17%) 등도 우려할만한 일로 나타났다.

▲시만텍이 제안하는 안전한 클라우드 운영 방법

한국, 시스템 침입·데이터 손실 가장 우려

2017년 클라우드 보안 관련 가장 커다란 외부 위협을 예측하는 질문에 대해 국내 CISO들은 시스템 칩임(23%), 계정 도용(23%), 데이터 유출(22%), 인증 및 자격 증명의 손상(20%), 해킹 당한 응용 프로그램의 인터페이스(APIs)(12%) 순으로 전망했다. 내부 위협에 대한 예측은 데이터 손실(31%), 부적절한 직원 교육(21%), 안전하지 않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18%), 쉐도우 IT(16 %), 보안 조치 미준수(14 %) 등이 우려된다고 답변했다.

또한, 거의 모든 국내 CISO가 2017년 악성코드 방지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데이터 백업’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답변(99%)했다. 94%의 CISO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전년도에 비해 올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민감 데이터 보호 어렵게 해”

기업이 협업과 유연성 개선을 목적으로 클라우드에 더욱 의존하면서 CISO에게 컴플라이언스 준수는 둘째치고 민감한 기업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조차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기업의 데이터가 온프레미스 시스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 간에 오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정보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신입 IT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보안 교육은 평균 17시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5시간 미만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7%에 불과했다.

기업의 CISO는 데이터 보안,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레지던시에 대한 필요성 때문에 SaaS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암호화나 토큰화 솔루션을 찾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국내 CISO의 대다수인 91%가 클라우드 데이터의 토큰화는 데이터 위치 및 제어 규정을 충족하는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66%는 토큰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암호화와 토큰화를 동시에 사용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46%였다. 또한, 클라우드 데이터 보안을 위해 암호화나 토큰화를 사용하지 않는 기업 중 39%는 향후 1년 이내에 토큰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CISO의 62%는 자사의 클라우드 데이터를 클라우드 공급 업체가 암호화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반면에 국내 CISO는 절반 이상인 55%가 기업이 사용하는 클라우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주체가 ‘해당 기업’이라고 응답했고, 나머지 45%만이 클라우드 공급 업체가 암호화한다고 답변해 클라우드 보안 신뢰도가 다른 국가에 비해 다소 낮음을 증명했다.

사이버 범죄자, 클라우드 운영 취약점 악용

기업이 여러 정책을 사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보안 과제는 남아있다. 사이버범죄 집단들은 운영방식에 있어서 기회주의자이다. 적법한 운영체제, 툴·클라우드 서비스의 결함을 이용해 네트워크를 침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행동을 효과적으로 저지하기 위해 CISO는 사용자가 클라우드를 통해 업로드, 저장 및 공유하는 민감한 콘텐츠에 대한 최상의 가시성과 통제를 요구한다. 탁월한 CISO는 기밀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일회성 해결책과 수동적 패치에 의존하기보다는, 능동적인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구축함으로써 악용될 수 있는 취약점을 제거할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시, 적절한 보안을 확립하지 못하면 비용 증가와 비즈니스 손실 가능성을 초래하고, 이에 따라 클라우드 컴퓨팅의 잠재적인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기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성공하려면 핵심자산, 사용자 및 데이터에 대한 보다 강력한 보안, 향상된 제어와 가시성을 제공하는 새로운 통합 보안 모델을 필요로 한다.

전방위적인 시각에서 클라우드 보안에 접근하는 것은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고 CISO가 클라우드의 이점을 최대한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러한 방식은 중요한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음을 보증하고, CISO가 데이터 중심 시대에 기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

이석호 시만텍코리아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보안 수준이 점차 향상되면서 기업의 IT 환경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시만텍코리아는 국내 기업들이 안전하게 클라우드 환경을 이용해 비즈니스 경쟁력과 생산성 향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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