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로봇은 일자리 경쟁자 아닌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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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은 일자리 경쟁자 아닌 조력자”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7.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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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61% 사회 개선 등 AI 미래 역할 긍정 전망

인공지능(AI)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경쟁자가 아닌,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주는 조력자가 될 것이라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3일 ARM은 노스스타 리서치 파트너스(Northstar Research Partners)와 미국, 영국, 스웨덴, 독일, 중국, 대만, 일본, 한국 등의 국가에서 AI 관련 지식을 보유한 4000여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AI가 인간의 삶에 개입해 일자리를 대체하는 등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은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향후 인간의 삶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게 되면서 가장 우려되는 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0%가 ‘일자리 감소 및 새로운 직업군의 등장’을 지목했다. 또한 응답자의 20%는 ‘기계가 삶의 일부를 통제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8%는 ‘데이터 공유 증가 및 온라인 데이터 도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응답자의 약 61%가 AI와 자동화의 확대로 ‘더 나은 사회로 발전할 것’이라고 응답해 AI에 대한 인식이 매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와 과학 분야에서 AI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질병을 진단하고 차량을 운전하거나 개인 비서로서 기계를 신뢰할 준비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37%는 의료, 과학 등 인간에게 도움을 줄 분야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9%는 AI로봇이 단조롭고 위험한 업무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9%는 AI 도입으로 인한 사업비용 절감이 서비스 향상 및 가격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제조와 은행 업계 종사자들이 새로운 AI 기술의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요리나 소방, 농업과 같은 분야는 계속해서 인간의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다수의 응답자가 AI 로봇 전망에 대해 이와 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지역의 응답자들이 AI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미국과 유럽이 그 뒤를 이었다.

조이스 킴(Joyce Kim) ARM 글로벌 마케팅,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이번 설문 조사를 통해 AI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기회가 강조된 점은 고무적이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만 본 것”이라며 “AI가 일자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관리 가능한 매우 긍정적인 혁신이 실현될 것이다. 예를 들어 STEM(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및 수학(Mathematics)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차세대 인력에게 AI 기술 교육을 지원할 수 있다면 로봇 경제에서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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