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10명 중 6명 모바일 통해 항공권 정보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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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0명 중 6명 모바일 통해 항공권 정보 검색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6.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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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 2년간 전 세계 여행객 국제선 항공권 분석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85%로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10명 중 6명은 해외여행도 모바일로 검색하는 ‘엄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행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 26일까지 2년간 전 세계 여행객이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검색한 국제선 항공권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17년 상반기 한국인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항공권을 검색한 비중은 61%로 나타났다. 이는 스카이스캐너를 서비스하고 있는 35개국 중 가장 높은 수치다.

2015년 상반기 한국인이 항공권을 검색할 때 사용한 기기의 비중은 PC가 53%, 모바일이 45%로 PC의 비중이 더 컸다. 하지만 2년 만에 모바일을 통한 검색 비중이 61%로 급증하며 PC를 통한 검색 비중(38%)을 뛰어넘었다.

항공권 검색 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비중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빠르게 늘어났다. 전 세계 모바일 기기 이용 비중이 2015년 상반기 32%에서 2017년 상반기 40%로 8% 늘어난 반면, 동 기간 한국은 16% 증가했다. 이는 한국의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세계이통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5%로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4월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60.6%를 차지하며 사상 처음 60%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계속 늘어나면서 모바일 점유율 또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보편화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풍경 또한 달라지고 있다. 무거운 가이드북 대신 스마트폰 등 각종 모바일 기기들을 여행필수품으로 챙겨가는 ‘플래시패커’가 요즘 젊은 세대 여행 트렌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플래시패커’들은 블로그 검색을 통해 여행지 인근의 맛집을 찾고 스마트폰의 사진 앱으로 인증사진을 찍은 뒤 SNS에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플래시패커들을 위한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포함 인천에서 취항하고 있는 30여 개 항공사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는 웹·모바일체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모바일체크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탑승 수속을 위해 공항에서 긴 줄을 기다릴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승객 스스로 탑승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웹·모바일체크인 이용 확대를 위해 '웹모바일존'을 운영을 시작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 항공을 이용해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승객은 웹모바일존에 설치된 태블릿PC로 간편하게 체크인 수속을 마칠 수 있다. 본인의 예약번호와 출발 일자만 알고 있으면 체크인을 진행할 수 있고 여권 이외의 서류를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 최형표 매니저는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한국 여행시장의 빠른 성장과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한국은 여행업계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바일 서비스가 잘 발달돼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만 잘 활용해도 합리적이고 편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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