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스페인에 11.1페타플롭 슈퍼컴퓨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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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스페인에 11.1페타플롭 슈퍼컴퓨터 구축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6.3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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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슈퍼컴퓨터 13위 랭크…인간 게놈·기상 예측 등 과학적 연구에 활용
▲ 스페인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터센터에 구축된 마레노스트럼4

레노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ISC) 2017에서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터센터(BSC)에 세계 최대 규모의 차세대 인텔 기반 슈퍼컴퓨터 공급 및 구현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레노버가 구축한 슈퍼컴퓨터는 11.1페타플롭(PFlops) 성능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카탈루냐 공과대학교 채플 토레 지로나(Chapel Torre Girona) 내 데이터센터에 구축돼 인간 게놈(유전자) 연구 및 생물정보학, 생체 역학부터 기상 예측, 대기 조성에 이르는 광범위한 과학적 연구를 수행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마레노스트럼4(MareNostrum 4)라고 명명됐으며, 지난 19일 발표된 전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마레노스트럼4는 인텔 제온 확장형 프로세서를 탑재한 레노버의 차세대 서버 3400개 이상의 노드로 구동되며, 60km 이상의 고속 인터커넥트와 인텔 옴니패스(Omni-Path) 기술 기반 100Gb/s 네트워크를 지원한다. 또한 유럽 첨단컴퓨터협력체(PRACE)와 제휴를 통해 설치된 레노버의 세 번째 HPC 시스템이다.

레노버는 지난 2014년 전 세계 500대 HPC 업체에 이름을 올린 이래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업체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으며, 상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슈퍼컴퓨팅 분야에서는 단일 시장으로 가장 규모가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1위에 올랐으며, 비슷한 수준의 경쟁업체 대비 50% 이상 더 많은 엔트리를 기록했다.

한편 레노버는 차세대 인텔 제온 확장형 프로세서 6000개와 멜라녹스(Mellanox) 및 인텔의 고성능 패브릭으로 연결된 최신 엔비디아 GPU를 통해 독일 슈트트가르트에 위치한 글로벌 HPC 혁신센터의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다. 2015년 5월에 문을 연 글로벌 HPC 혁신센터는 마레노스트럼4 슈퍼컴퓨터에 동력을 공급하는 것과 동일한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2017년 8월에 최종 완료될 예정이다.

커크 스카우젠(Kirk Skaugen) 레노버 데이터센터 그룹 사장은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센터를 통해 마레노스트럼4를 신속히 공개 및 설치하고 최적화함으로써 레노버의 엔드-투-엔드 고성능 컴퓨팅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레노버의 단 한 가지 목표는 세계 최대의 슈퍼컴퓨팅 업체로 기술 및 혁신면에서 계속해서 진화해 나감으로써,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최대 난제의 해결을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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