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코리아, 청각장애 청소년 대상 코딩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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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코리아, 청각장애 청소년 대상 코딩교육 실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6.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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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농아학교서 12주간 진행…디지털 정보 격차 해소 및 진로 모색 지원
▲ 코딩교육을 모두 이수한 삼성농아원 소속 청각장애 청소년들과 대학생 봉사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 비영리 청소년 교육기관 JA코리아(이사장 강경식)는 청각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코딩교육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JA코리아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후원으로 삼성농아학교 학생들에게 12차 코딩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IT 교육에서 비교적 소외된 장애인들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해 디지털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시대에 맞는 진로를 모색하는 데에 도움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대학생 봉사단이 농아원을 직접 방문해 사물인터넷(IoT)과 코딩, 소프트웨어 교육을 실시했으며, 6월 27일 수업을 끝으로 농아원 소속 초·중·고등학생 15명이 최종 과정을 이수했다.

이 교육은 ‘Re imagine Your Future with Cording-화성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로, 화성에서 지구로 구조신호를 보내 화성을 탈출하는 콘셉트로 학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 학생들은 프로그래밍 원리를 이해한 후 아두이노 보드와 LED 전등 등으로 구성된 키트를 이용해 직접 미션을 해결했다.

수업 내용은 전문 속기사가 문자로 통역하여 프로젝터에 띄웠고, 중간 중간 내용을 먼저 이해한 학생들이 다른 학생들에게 수화로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과정은 학생들에게 이론적으로만 접하던 디지털 기술이나 소프트웨어를 주도적으로 체험해보고, 새로운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했다.

12주 교육을 이수한 한 고등학생은 “그동안 IT 관련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관련 내용을 접할 기회도 많지 않은데다 문과 계열이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며 “이번 코딩 교육을 통해 진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목표도 뚜렷해졌고, 무엇보다 문과 출신 봉사자 선생님을 보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여문환 JA코리아 사무국장은 “이번 코딩교육을 통해 청각장애 청소년들도 디지털 기술을 실제적으로 체험해보며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를 자율적으로 모색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청소년들이 신체적, 물리적 조건에 상관없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기업, 기관과의 협력 하에 이러한 교육이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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