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담당자나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은 어떻게 하면 스토리지 기술의 비용효율성을 확보해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상당히 관심이 많다. 엄청난 속도로 급변하는 IT 업계에서 좀처럼 변하지 않는 상수가 몇 가지 있는데, 데이터 증가가 그 중 하나이다. 각 기업의 CIO(최고정보관리책임자)나 IT 담당자들은 매일같이 불어나는 데이터를 관리하고 이를 위한 예산을 마련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 심지어 하이엔드 SAN 솔루션 조차도 오늘날 조직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관리 기능을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 Defined Storage, 이하 SDS)이다. SDS는 전통적인 물리적 하드웨어 기반 스토리지의 한계를 소프트웨어를 통해 해결해 주는 것으로, 물리적인 스토리지 자원을 가상화 솔루션으로 연결해 마치 하나의 장치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즉 SDS는 데이터 관리를 위한 한층 진보된 기술 역량을 제공할 뿐 아니라, 기술적 및 경제적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늘리고 관리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현재 아태지역의 전시장에서 SDS 도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SDS에 대한 관심은 조직의 규모나 성숙도에 관계없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다. IT 담당자들은 SDS를 통해 데이터 소비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와 빅데이터 그리고 분석 솔루션을 각각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 검토할 수 있다. 특히 아래 세 가지 사항은 SDS를 도입하기 전 우선적으로 거쳐야 할 절차들로, SDS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하드웨어 중심 모델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스토리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워크로드를 SDS로 마이그레이션 하는 것이 타당한지 파악하기 위해서는 중요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관련 지식을 충분히 습득하고 사전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발견한 사항들을 조직과 다양한 워크로드에 적용시켜 보고, 워크로드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설정해놓고 이를 미리 테스트해보는 과정도 필요하다.
SDS에 대해서는 일부 다른 의견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SDS가 갖는 장점과 비용 효율성에는 일치된 의견이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스토리지 인프라 혁신을 원하는 IT 담당자들에게 SDS는 근본적으로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SDS를 통해 데이터센터 총소유비용(TCO)을 최대 50% 이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약 70%의 스토리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둘째, 오픈소스 SDS 솔루션이 가져다 주는 혜택을 이해하는 것이다. SDS가 IT 업계에서 차세대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후 약 3년간 기술 전문가들은 하드웨어 중심 모델에서 오픈소스 및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델로 전환함으로써 얻게 되는 이점을 파악했다. 개방형 시스템의 경우 특정 벤더와의 종속 계약 체결을 지양함으로써 대대적인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 즉 전용 하드웨어 장치를 통해 제공되는 기존 스토리지 시스템과는 달리, SDS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하드웨어에 대한 의존성을 제거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특정 스토리지 업체 제품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어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SDS 도입을 위해 현재 조직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파악하고, 추가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검토하는 것이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배치되는 통합 스토리지 솔루션은 설계 및 검증의 과정을 거쳐 솔루션이 복원력 있고 예측 가능한 성능에 최적화되도록 보장한다. 올바른 솔루션을 선택하고 인프라를 설계 및 유지하는 것은 곧 특정 SDS 솔루션에 필요한 하드웨어를 평가, 구축 및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자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필요성에 대한 해법은 인력충원일 수도 있고 올바른 하드웨어 선택일 수도 있다.
데이터 관리의 필요성을 느껴야 데이터 관리에 관심이 생긴다. 앞서 언급한 내용을 참고하면 SDS 도입을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하기에 앞서 한층 탄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조사가 필요한지, 어느 정도의 비용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지, 조직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역량과 자원은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사전적 검토는 SDS의 혜택을 극대화하는데 필요한 실사 역할을 대신하기에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