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서버용 프로세서 ‘에픽 7000’ 시리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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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서버용 프로세서 ‘에픽 7000’ 시리즈 공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6.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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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시장 정조준…글로벌 서버 업체들과 협업 통한 생태계 구축

AMD가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에픽 테크데이(EPYC Tech Day)를 열고, 고성능 데이터센터를 위한 프로세서 AMD 에픽 7000 시리즈(AMD EPYC 7000 series) 9종을 공개했다.

AMD 에픽 프로세서는 최소 8코어부터 최대 32코어의 확장성 높은 SoC(System on Chip) 디자인을 제공하며, 코어 당 2개의 고성능 스레드를 지원한다. 단일 에픽 프로세서 내 8채널 메모리로 업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하며, 128개의 PCIe 3레인(lane)으로 고속 및 통합 IO를 완벽히 지원한다. 또한 에픽 프로세서의 모든 제품은 향상된 보안 기능,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 및 완벽한 기능 셋 지원을 제공한다.

AMD 측은 에픽 프로세서가 800달러대의 경쟁 제품군과 비교해 70% 이상 높은 성능을 제공하고, 4000달러 이상의 경쟁 제품군과는 47% 이상의 성능 차이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AMD 에픽 7601 CPU 기반의 싱글 소켓 시스템은 인텔의 제온(Xeon) E5-2660 v4 기반 듀얼 시스템과 비교해 총소유비용(TCO) 및 최대 20%까지 투자비용(CAPEX)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AMD는 에픽 테크데이에서 유수의 글로벌 서버 제조사와의 협력도 발표했다. HPE, 델(Dell), 에이수스(Asus), 기가바이트(Gigabyte), 인벤텍(Inventec), 레노버(Lenovo), 수곤(Sugon), 슈퍼마이크로(Supermicro), 타이안(Tyan), 윈스트론(Wistron) 등 다수의 파트너사를 통해 AMD 에픽 7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탑재한 서버가 출시될 예정이다.

주 하이퍼바이저(Primary hypervisor) 및 서버 운영체제 제공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레드햇(Red Hat), VM웨어(VMWare) 역시 에픽 기반 서버에 최적화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며, 멜라녹스(Mellanox), 삼성전자, 자일링스(Xilinx) 등의 기업도 에픽 기반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에 참여할 전망이다.

바이두(Baidu),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1&1, 블룸버그(Bloomberg), 드롭박스(Dropbox), 렉시스넥시스(LexisNexis) 등 주요 데이터센터 서비스 제공사 역시 에픽 기반 시스템 출시와 동시에 지원을 약속했다.

AMD는 이외에도 감각 컴퓨팅(instinctive computing), HPC, 딥 러닝(deep learning)을 위한 라데온 인스팅트(Radeon Instinct) 가속 카드를 공개했다. GPU 서버 가속을 위한 새로운 라인업으로 라데온 인스팅트 MI25, 라데온 인스팅트 MI28, 라데온 인스팅트 MI26이 추가됐으며, 모두 AMD의 오픈 ROCm 1.6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함께 제공된다.

AMD CEO 리사 수(Lisa Su) 박사는 “AMD는 에픽 프로세서 제품군으로 기업의 필수 업무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인공지능 작업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에픽 프로세서는 뛰어난 싱글 소켓 시스템 성능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듀얼 소켓 서버의 성능 역시 한층 끌어올렸으며, 가격도 경쟁사 제품 대비 저렴하다. AMD는 글로벌 생태계 구축에 함께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사의 강력한 지원을 통해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게 됐을 뿐만 아니라, 놀라운 혁신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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