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8월 중 전국 10만 개 와이파이 AP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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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8월 중 전국 10만 개 와이파이 AP 개방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6.1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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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와이파이 AP 증설·노후장비 점검 등 서비스 품질 확보 나서
▲ 서울 광화문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고객들이 KT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KT(회장 황창규)는 전국 10만 규모의 와이파이 AP(WiFi Access Point)를 전 국민에게 8월 중 개방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2017년 4월 와이파이 트래픽은 약 14,108TB로 2014년 4월 7,309TB 대비 3년간 약 2배 가까이 늘어 이용자들의 꾸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지난 3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와이파이 통한 동영상 이용시간은 전체 동영상 이용시간의 90.7%에 달했다.

KT 측은 일상생활과 밀접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생활편의시설(편의점/백화점/대형마트/버스정류장/지하철역/터미널/주유소 등) ▲관광지(광장/공원) ▲체육문화시설(공연장/극장/서점) 등 데이터 이용이 많은 장소를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개방해 전 국민의 데이터 통신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국내 최대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와이파이 기술 개발 및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해왔으며, 264건의 고유 기술 특허를 바탕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수차례 기술력을 인증 받은 바 있다.

이번 KT의 10만 AP 개방은 역대 최대 수준의 와이파이 인프라를 개방하는 것으로, KT 고객뿐만 아니라 타사 고객들도 KT가 제공하는 국내 최고 커버리지와 품질의 와이파이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타사 고객들은 KT 와이파이 AP 접속 시 일정 시간(5~15초) 광고를 시청한 후 1시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식이며,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8월 중 와이파이 개방 시점에 올레닷컴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KT는 전 국민 개방에 따른 와이파이 이용자 증가에 대비해 품질 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트래픽이 많은 곳은 집중 증설하고, 노후 장비를 점검하는 등 8월까지 만반의 준비를 마칠 계획이다. 특히 현재 8만 개 수준인 기가 와이파이를 연말까지 10만 개로 늘려 이용자가 증가해도 고품질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지난 5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총회에서 중국과 일본의 대표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에게 협력을 제안해 연내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미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일 간 자동로밍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한·중·일 3사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을 제공한바 있는 KT는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을 통해 고객들의 해외 데이터 이용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KT의 제안을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가 받아들이면 KT 고객은 별도 가입이나 아이디, 패스워드 입력 없이 중국과 일본에서 양사가 구축한 와이파이 인프라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 AP는 약 450만개, NTT도코모는 약 18만개 수준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지속 증가하는 무선 데이터 사용과 통신비용 부담 사이에서 고민했던 고객들을 위해 10만 와이파이 AP 전 국민 개방과 한·중·일 무료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공공 와이파이 2.0 사업추진에 부응하고, 고객들이 부담 없는 모바일 라이프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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