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통일교육원이 제주지역 초·중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7 통일리더캠프’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제주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생 149명, 중학생 261명 등 410명의 제주 지역 학생이 참석했다.
5월 29일 초등생 캠프를 시작으로 5월 31일, 6월 2일의 중등생 캠프까지 각 1박2일씩 총 3회에 걸쳐 실시됐다. 초등생 캠프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통일특강’을 비롯해 제주도의 푸른 자연 속에서 야외활동을 통해 통일을 체험하는 ‘통일미션 릴레이’, 탈북청소년들과 특별한 대화를 나누는 ‘알쏭달쏭 북’, 통일연극 관람, 통일송 콘서트, 통일한국 진로체험 등 통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됐다.
중등생 캠프에서는 유명 탈북강사의 특강을 통해 북한을 알아가는 ‘북한 바로알기’, 통일 영상을 시청하고 소감을 발표하는 ‘통일공감 더하기’, 통일에 대한 생각을 담아 직접 영상을 제작하는 ‘통일홍보 UCC만들기’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인식을 한 차원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초등생 캠프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은 “탈북 청소년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동안 알지 못했던 북한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서 신기했고,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친구와 다시 한번 꼭 참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통일교육원 관계자는 “통일리더캠프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의 통일에 대한 이해도가 해마다 높아지고 있어 놀라웠다”며 “제주의 맑은 풍경 속에서 이뤄진 이번 캠프가 참가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통일부 통일교육원이 2012년부터 실시해 오고 있는 통일리더캠프는 38회에 걸쳐 총 4,300여 명의 국내 청소년(전국 초중고 학생 및 대학생)이 참가하는 대규모 통일교육 프로그램이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225회에 걸쳐 24,48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으며, 평균 만족도는 89.8%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