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산업의 미래, SW품질 강화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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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의 미래, SW품질 강화에 달렸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6.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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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S테크놀로지, 국내 자동차 산업 발전 위한 방안 제시
▲ 베언트 힌델 박사가 ‘자동차 SW 개발자 컨퍼런스 2017’에서 오토모티브 스파이스 준수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임베디드 솔루션 전문기업 MDS테크놀로지(대표 장명섭)가 31일 자동차 소프트웨어(SW) 개발의 현주소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자동차 SW 개발자 컨퍼런스 2017’을 한국자동차공학회와 한국ITS학회의 후원 아래 개최했다.

MDS테크놀로지는 자동차의 전장화/자율주행/커넥티드카로 대변되는 스마트카 출현에 따라 SW의 중요성과 품질을 강조하는 컨퍼런스를 매년 개최해 왔다. 8회째를 맞이한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미래 자동차 개발을 위한 SW 기술동향 및 해외 선진사례’를 주제로 총 3개 트랙, 22개 세션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자동차 SW품질이 강화를 통한 안전 강화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자동차 분야 SW 프로세스의 국제 표준인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utomotive SPICE)의 인증기관 인택스(iNTACS)의 설립자인 베언트 힌델(Bernd Hindel) 박사는 기조연설에서 최근 자동차 SW 복잡성의 증대, 안전·보안 관련 이슈 등을 언급하며 SW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임을 암시했다.

힌델 박사는 “자율주행 혁명으로 향후 5년 이내에 자동차 산업과 IT산업 간의 경계가 완전히 허물어지고, 제조업체보다 SW 개발업체가 더 높은 이익을 창출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SW 오류로 인한 사고 발생, 해킹 등 안전과 보안 관련 이슈를 해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라고 밝혔다.

▲ 우준석 MDS테크놀로지 부사장이 자동차 SW시장 및 기술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우준석 MDS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자동차가 똑똑해 질수록 SW의 개발 복잡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차량이 운송수단에서 스마트카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센서와 새로운 통신 방식을 적용해 SW를 효율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2009년 발생했던 토요타 차량 급발진 사고는 전자제어장치(ECU) 내 SW 결함이 원인으로 밝혀지면서 SW 품질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실제 도로 환경에서 시험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가상운전(Virtual Driving)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양산에 들어가기 전 가상의 자동차를 이용해 자동차의 성능과 결함을 테스트하는 기술인 HIL(Hardware-in-the-loop) 시뮬레이션을 통해 품질에 대한 검증을 진행하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은 매일 3백만 마일을 가상운전을 통해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준석 부사장은 “자동차 내 ECU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성을 확보하고 국제 기술 표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내 자동차 업계도 국제 표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 표준 ISO 26262, 자동차 SW 개발 프로세스 국제 표준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utomotive SPICE), 자동차 SW 개발 플랫폼 오토사(AUTOSAR)와 같은 표준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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