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추천 채용서비스 원티드랩, 100억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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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추천 채용서비스 원티드랩, 100억 투자 유치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6.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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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네트워크·인공지능 활용해 사람과 일자리 효율적으로 매칭

지인추천 채용서비스 기업 원티드랩(대표 이복기)이 한국, 일본의 11개 기관으로부터 총 10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국내는 스톤브릿지, KTB네트워크, 코오롱 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IBK-트루벤 등 8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일본 현지에서는 옥판, 벡토르, 리스크몬스터 등 도쿄상장사 3개가 참여했다.

원티드랩이 제공하는 서비스 ‘원티드’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지인추천 및 헤드헌팅 사업모델을 모바일로 구현했다. 지인을 추천하고 채용되면 추천인/합격자 모두 100만원 이상 보상받을 수 있다. 지인들끼리 채용기회를 공유하는 선의의 행동을 지속 가능하도록 만들어준 것이다.

2015년 서비스 시작 이후 원티드는 페이스북, 아마존웹서비스, 넥슨, SKT 등 1000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확보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일본에 진출해 라쿠텐, SBI 등 현지의 유수 기업들에게 서비스 중이다. 원티드는 지인간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포지션에 적합한 사람을 경제적인 비용으로 빠르게 찾을 수 있고, 기존의 광고나 콜드콜보다 설득력있게 전달된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을 통해 6만건 이상의 합격, 불합격 데이터를 학습하여 유저와 기업 모두에게 성공률 높은 매칭을 제안하고 있다.

김천수 KTB네트워크 팀장은 “지난 2년간 원티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재채용과 지인추천을 위한 모바일 플랫폼을 고도화했다. 이번 후속투자를 통해 국내 및 해외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지성 스톤브릿지캐피탈 수석팀장은 “원티드는 광고 중심의 비효율적인 채용시장에서 기업과 구직인의 가려운 부분을 공략해왔다. 단순한 광고를 넘어 데이터를 통해 실제 채용확률이 높은 매칭을 찾아낸다는 점에서 앞으로 게임의 법칙을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기업은 업계전문가나 직원의 인재추천을 가장 신뢰하고, 실제로 추천을 통한 수시채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앞으로 소셜네트워크, 인공지능 등이 채용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할 것이다. 원티드는 도쿄를 시작으로 글로벌 대도시에 하나씩 진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원티드랩은 2015년 4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사업초기 글로벌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스파크랩 5기로 선발돼 플랫폼을 개발하고, ‘구글캠퍼스 서울’ 입주사로 선정돼 다수의 기업을 유치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다. 그 결과 서비스 출시 4개월만에 KTB네트워크, 스톤브릿지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로부터 17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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