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이 정당하게 보호받지 못하는 풍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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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이 정당하게 보호받지 못하는 풍토 아쉽다”
  • 승인 2002.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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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소액 결제 시장의 중흥과 혼돈의 정점에는 인포허브 이종일 사장이 있었다. 지난해 전년대비 70배의 매출 성장을 거뒀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특허 분쟁으로 웃을 수만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인포허브는 올해 역시 지난해 이상의 성장을 거둘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휴대폰 결제를 비롯해 모바일 컨텐츠, 솔루션 시장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종일 사장에게서 최근 법정공방의 전모와 인포허브의 사업 현황을 들어 보았다. <김태윤 기자>

Q: 인포허브의 주력 사업과 향후 추진 사업 전략을 소개해 달라.

인포허브의 주력사업은 휴대폰 소액결제 와우코인(www.wowcoin. com)이며, 두 번째는 모바일 컨텐츠 분야로 사업다각화에 성공, 벨소리, 캐릭터다운로드, 여성 무선인터넷 컨텐츠 CA(Contents Aggrigator)로 활약 중이다. 이외에 모바일전자복권 서비스 솔루션을 가지고 SKT 네이트 내에 복권 코너를 주택은행, SKT와 독점으로 운영 중이다.

인포허브의 사업 추진 전략의 큰 축은 ‘모바일’로 집약할 수 있다. 어떤 분야든 모바일과 관련된 서비스나 솔루션이라면 향후 재차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Q: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매출 목표는.

우선 휴대폰 소액결제 와우코인은 지난해 거래액이 300억원대를 넘어섰다. 이에 결제서비스 수수료 매출이 50억원, 벨소리 등 컨텐츠 분야와 나머지에서 20억원, 총 70억원의 매출에 순이익은 10억원이 발생했다.

이는 2000년 매출이 1억원도 안됐던 것에 비하면 어마어마한 성장이 아닐 수 없다. 2002년 올해는 전체 매출목표가 160억원(와우코인 120억, 나머지 40억)에 순이익 35억원이 예상 목표치다.

Q: 휴대폰 소액 결제에 대한 법적 공방 중인데 결과는 언제 나오나.

경쟁업체인 다날이 올 1월 2일자로 특허청에 인포허브의 휴대폰결제 특허에 대한 무효심판청구와 특허권리범위확인신청을 함에 따라 뒤늦게 1월 17일자로 서울지법에 특허침해금지가처분신청을 접수한 상태이다. 결과는 오는 6∼7월경이면 알 수 있다.

Q: 법정 소송은 불가피했나.

인포허브는 줄곧 휴대폰 결재 업체의 공존을 모색했으나, 경쟁업체의 협상 거부로 무산됐다. 모 업체는 자사 특허와의 라이선스 비용처리 상계를 골자로 한 뒷거래를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다날측은 올해 1월 초특허무효심판청구를 제기안 상태에서 동월 15일까지 협상에 응하는 등 비상식적인 태도를 보였다.

결국 인포허브는 특허권 자체를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는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나가기로 결정하고 특허침해금지가처분신청을 했다.

Q: 올해안에 IPO 계획이 있다고 밝힌바 있는 데 최근 IPO에 있어 최근 가장 부각되는 투명경영과 관련 어떤 노력이 이뤄지고 있나.

주주관리 차원에서 자금 흐름 및 매출 실적에 대해서 매월 투자기관들에게 자료 송부는 물론, 분기별로 회사로 초빙해 사업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내부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세부적인 영업실적 및 자금사용 용도에 대해서는 매주 기획회의를 통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인포허브의 핵심가치는 창의적 열정과 도덕성으로 두 번째 도덕성 내에 가장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경영의 투명성이다.

Q: 휴대폰 소액결제 시장을 진단한다면.

2000년 8월 처음 휴대폰결제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로도 휴대폰 가입자는 꾸준히 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쉽사리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본다.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컨텐츠 유료화라는 대세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작년 한해 폭발적인 성장은 동종업체간 수수료 경쟁으로 이어졌다. 시장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했고, 저가 수수료 경쟁으로 수익률이 악화되는 현상도 나타났다. 공정한 경쟁 환경이 시급하다. 또한 이통사에 수수료 인하를 요구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Q: 경영철학과 인포허브의 기업 마인드를 소개해 달라.

항상 슬로건처럼 내세우는 것이 ‘도전하는 삶이 아름답다’이다. 메일 아이디는 sergeant@infohub.co.kr이다. 이는 야전에서 직접 병사들과 함께 진두를 지휘하는 상사를 일컫는 말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CEO상이다.

인포허브의 기업 마인드는 도덕성, 창의적 열정을 핵심가치로 하며 훌륭한 기업문화, 세계적인 일류기업이 되는 것이 궁극적 비전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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