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도 모바일 시대…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온라인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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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모바일 시대…인터넷은행 출범으로 온라인화 가속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5.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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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접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

은행권에도 IT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지난 4월 3일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만 운영되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정식 출범한 가운데 카카오뱅크도 7월 말 출범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국씨티은행도 전국 133곳에 이르는 점포 수를 32개로 통폐합 방침을 발표하는 등 기존 고객들과의 접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양상이다. 은행권의 모바일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는 은행 관련 앱들은 어떤 행보를 보일까?

패널 기반 빅데이터를 통해 모바일 시장 동향을 분석하는 앱에이프(App Ape)에 따르면 2010년 출시 이후 각종 이벤트와 홍보 활동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적극적인 모바일 앱 사용을 권장한 농협이 가장 많은 모바일뱅킹 앱 사용자 수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차지했고, 최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모바일에 힘을 쏟고 있는 기업은행이 5번째로 많은 사용자 수를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은행마다 주 사용자층은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30대가 가장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40대, 20대 순이었다.

국내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지점 없이 온라인으로만 운영되는 특징에 젊은층이 주 사용층일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앱 설치자 중 40대 이상의 비율이 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0대 이상 남성의 경우 앱을 설치한 사용자 대비 실제 실행하는 비율이 32%로 연령 전체 평균인 64%에 크게 못 미쳤다.

카카오톡이라는 막강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면 기존 서비스와 다양한 연계 활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모바일 시장에서도 기존 은행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앱에이프가 약 5만 명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를 바탕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 범위 ±0.4%다.

앱에이프는 약 5만 패널의 이용 동향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모바일 시장 동향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국내에서 출시된 대부분 앱의 MAU, DAU, 성별/연령대별 비율은 물론 시간대별 사용자 수, 실행 횟수, 동시소지앱 등 각 앱별로 세분화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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