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V2X·ADAS 연내 상용화…운전자 안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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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V2X·ADAS 연내 상용화…운전자 안전 높여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5.2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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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커넥티드카 조기 상용화 통해 자율주행 산업 주도
▲ SK텔레콤 모델들이 차량공유서비스 ‘쏘카’ 대여차량 앞에서 V2X가 탑재된 T맵 앱을 소개하고 있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자동차에 통신 기능을 탑재해 주행 안전을 크게 높이는 차량 기술 ‘T리모트아이 V2X(Vehicle to Everything)’와 ‘리모트ADAS(Remote Advanced Driving Assistance System)’의 개발 속도를 높여 하반기 중 상용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V2X’는 차량-차량, 차량-사물인터넷(신호등, 관제센터, 홈IoT 등)간 LTE, 5G 등 이동통신망을 통해 자동차 카메라나 센서가 탐지 못하는 사각 지역의 상황을 운전자에게 실시간 전달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T리모트아이 V2X’라는 이름으로 이 기술을 독자 개발해왔다.

SK텔레콤은 오는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는 ‘월드IT쇼’에서 ‘T리모트아이 V2X’를 통해 ▲선행 차량의 급제동시 후행 차량의 T맵에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고 ▲주변 신호등의 신호 잔량 정보나 운행 전 집 안의 가스밸브가 열렸을 때 운전자에게 주의 알람을 보내는 등 응용 서비스를 공개 시연할 계획이다.

이 중 선행 차량의 위험 상황을 후행 차량에 알리는 서비스는 LTE 망을 활용해 하반기 T맵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22일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쏘카(대표 조정열)와 제휴를 맺고, ‘리모트ADAS’ 기술을 테스트 차량을 통한 기술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리모트ADAS’는 차량 주변을 감지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통해 ▲차선 이탈 ▲앞 차 및 보행자 추돌 위험 등을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사고 발생 상황이나 주행 빅데이터를 관제센터로 전송해 차량 상태나 운전자 습관 분석에도 이용된다.

차량공유서비스 업체는 ‘리모트 ADAS’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이에 따른 사고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대신 안전주행 점수가 높은 운전자가 차량 대여 시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의 소비자 혜택을 늘릴 수 있다.

SK텔레콤과 쏘카는 7월 말까지 ‘리모트ADAS’ 솔루션 테스트 및 검증을 완료하고, 검증 결과에 따라 빠르면 하반기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 단계의 ‘T리모트아이 V2X’, ‘리모트ADAS’ 기술은 LTE망을 통해 커넥티드카에 적용돼 구현된다. SK텔레콤은 이 기술을 5G를 통해 자율주행차에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진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지난 11월 BMW코리아와 5G 커넥티드카 ‘T5’를 선보이고, 최근 세계적인 하드웨어 기업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공동 프로젝트 협약 등을 체결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다양한 파트너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조기 확보할 방침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해 자율주행 기반 기술을 다양한 파트너들과 폭 넓게 개발하고 있다”며, “자율주행 선행 기술을 차례로 상용화하고, 완성차 업체 및 글로벌 ICT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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