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10명 중 6명(66.4%)은 특별한 이유 없이 가상 커플이 등장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가 4월 25일부터 5월 9일까지 미혼남녀 384명(남 178명, 여 206명)을 대상으로 ‘커플 예능’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커플 예능을 시청하는 이유로는 ‘특별한 이유 없이 시청’(66.4%)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가상 커플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24.5%), ‘출연진의 팬이라’(6.8%)가 그 뒤를 이었다. 다른 답변으로는 ‘애정 행각을 보고 대리만족을 하기 위해서’(2.1%) 등이 있었다.
커플 예능이 미혼남녀에게 미치는 영향도 확인했다. 절반이 넘는 57. 6%가 가상 커플 예능 프로그램이 ‘연애하고 싶게 만든다’고 답한 반면 ‘연애에 대한 환상이 깨진다’를 선택한 남녀는 4.2%에 그쳤다.
‘아무런 영향을 받지 못한다’, ‘해당 연예인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한다’는 응답은 각각 29.7%, 8.6%였다.
한편, 가장 잘 어울리는 가상 커플로 ‘님과함께2-최고의 사랑’에서 쇼윈도부부로 활약 중인 ‘윤정수-김숙’(40.1%)이 꼽혔다. ‘슬리피-이국주(우리 결혼했어요)’(26.8%)와 ‘윤박-김유리(내 귀에 캔디)’(13.3%), ‘최민용-장도연(우리 결혼했어요)’(12.2%)이 그 뒤를 이어 순위권을 차지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김승호 홍보팀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미혼남녀가 꼽은 최고의 가상 커플 스타를 다양하게 살펴봤다. 오랫동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가상 커플 예능 프로그램이 미혼남녀의 연애 가치관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