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어린이 동영상 앱 ‘유튜브 키즈’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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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어린이 동영상 앱 ‘유튜브 키즈’ 국내 출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5.16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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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음악·학습·탐색 4가지 카테고리 구성…영어·과학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 제공
▲ 유튜브가 어린이 동영상 앱 ‘유튜브 키즈’를 국내 출시한다.

유튜브는 어린이 동영상 앱 ‘유튜브 키즈’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유튜브 키즈는 자녀와 부모를 모두 고려한 기능을 고루 갖춘 동영상 앱으로 어린이에게 최적화된 동영상 시청 환경을 제공한다. 방대한 양의 전 세계 어린이용 콘텐츠를 보유한 유튜브를 바탕으로 유튜브 키즈에서는 어린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는 동영상을 발견하고 시청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풍부한 콘텐츠를 통해 무한한 호기심을 채우는 것은 물론 영어, 과학 등의 교육 콘텐츠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들에게는 아이의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한을 부여했다.

어린이에 맞게 최적화된 디자인을 적용한 유튜브 키즈는 큰 이미지와 눈에 띄는 아이콘을 사용해 아이들이 작은 손가락으로도 빠르고 간편하게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음성 검색도 가능해 아직 글을 쓰지 못하는 어린 아이들도 관심 있는 동영상을 목소리로 쉽게 찾아 재생할 수 있다.

유튜브 키즈 앱의 콘텐츠는 프로그램, 음악, 학습, 탐색 등 4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콩순이의 율동교실에서 동요와 율동을 따라하며 부모와 아이가 신체적 교감을 나눌 수도 있고, 미국에서 인기 있는 교육용 채널 마더 구스 클럽(Mother Goose Club)이나 아이들에게 친숙한 국내 인기 콘텐츠 뽀로로 영어동요, 핑크퐁에서 캐릭터와 함께 영어동화를 읽거나 장난감 놀이를 하며 즐겁게 영어를 배울 수도 있다. EBS키즈의 한글이 야호에서 한글 철자를 배우거나, 내셔널지오그래픽 키즈 채널에서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채울 수도 있다.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에게 자녀의 동영상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초등학교 입학 전의 영유아와 입학 후의 어린이로 구분하여 자녀의 나이에 맞는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으며, 시청 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또한 ‘검색 설정’을 통해 아이가 검색을 하는 것을 허용할지 앱에서 보이는 일부 콘텐츠만 볼 수 있도록 할지 선택하는 등 부모가 아이에게 맞는 시청 환경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암호를 입력해야만 앱 설정 내용을 수정할 수 있으며 로그인을 해 특정 동영상과 채널을 자녀가 시청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도 있다.

돈 앤더슨(Don Anderson)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은 “온라인에서 자녀를 보호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유튜브 키즈는 부모들이 각자 가족의 상황에 맞춰 시청 환경을 설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한을 제공한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에게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재미있고 교육적인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유튜브 키즈가 더할 나위 없는 놀이 및 교육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50편 이상 유튜브 전용 키즈 콘텐츠 시리즈 공개

유튜브에서 교육·학습 콘텐츠는 매일 5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학습 관련 콘텐츠의 절반 이상이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업로드 되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유튜브 키즈·교육 콘텐츠 시청 시간이 전년도 대비 95% 이상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번 유튜브 키즈 출시를 계기로 아이코닉스, 스마트스터디, 캐리소프트, 브라운TV, 로이비주얼 등 인기 어린이용 콘텐츠 제작사는 AR로 펼쳐지는 ‘내 손안에 뽀로로’, 새로운 구조활동 스토리를 스톱모션으로 담아낸 ‘로보카 폴리 스톱모션 시리즈’와 같이 유튜브에서만 즐길 수 있는 250편 이상의 유튜브 전용 키즈 콘텐츠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학습에 도움이 될 만한 양질의 콘텐츠를 전문가가 직접 선별해 추천하는 특별 코너를 진행하며, 캐리소프트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과학실험’을 주제로 첫 포문을 연다. 망원경이나 정전기 원리에 대해 알아보거나, 얼음과 소금으로 우유 슬러시 만들기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다양한 크리에이터의 과학실험 영상을 한 곳에 모았다.

정동수 아이코닉스 이사는 “이미 유튜브 키즈가 출시된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 타요가 신작을 공개할 때 마다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난 4월 타요 시즌 4 영어 버전을 유튜브에 공개했는데 유튜브 키즈 앱에서 발생하는 조회수가 전체 조회수의 75%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

박현우 스마트스터디 부사장은 “유튜브 키즈 앱에서는 아이가 보고 즐기는 콘텐츠의 재미는 기본이고 아이들의 생활 습관부터 영어, 숫자, 도형학습, 나아가 명화나 과학 영역을 아우르는 핑크퐁의 교육적 콘텐츠 또한 많이 찾아볼 수 있다”며, “유튜브 키즈를 통해 부모들이 유튜브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학습의 장으로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튜브 키즈는 미국,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등 약 26여 개 국에서 사용 가능하다. 매주 8백만 명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유튜브 키즈는 2015년 2월 해외에서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약 300억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키즈 앱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 가능하다.

한편, 유튜브 키즈는 크롬캐스트를 사용해 TV의 큰 화면으로도 재생이 가능하며, 조만간 안드로이드 TV, 스마트 TV 앱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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