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HPC용 GPU 아키텍처 ‘볼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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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HPC용 GPU 아키텍처 ‘볼타’ 공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5.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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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아키텍처 대비 5배 성능 향상…CPU 100대 수준으로 딥 러닝 구현
▲ 엔비디아 테슬라 V100 데이터센터 GPU

엔비디아가 10일(현지시간)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에서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강력한 GPU 컴퓨팅 아키텍처 ‘볼타(Volta)’를 공개했다.

엔비디아의 7세대 GPU 아키텍처인 볼타는 210억 개 트랜지스터로 구축됐으며, CPU 100대와 같은 수준의 성능으로 딥 러닝을 구현한다.

볼타의 테라플롭 피크 성능은 엔비디아의 현 세대 GPU 아키텍처인 파스칼(Pascal) 대비 5배, 2년 전 출시된 맥스웰(Maxwell) 아키텍처 대비 15배 향상됐다. 이는 무어의 법칙으로 예측된 수준을 4배가량 넘어선 성능 개선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볼타 기반의 프로세서 엔비디아 테슬라 V100 데이터센터 GPU도 함께 발표했다. 테슬라 V100 데이터센터 GPU는 인공지능 추론 및 트레이닝에서 요구되는 뛰어난 속도와 확장성을 지원하며, 고성능 컴퓨팅 및 그래픽 워크로드를 가속화한다.

640개의 텐서 코어를 장착한 V100은 CPU 100개의 성능에 준하는 120 테라플롭 딥 러닝 성능을 구현하며, 삼성전자의 900 GB/sec HBM2 D램이 장착돼 이전 세대 GPU에 비해 50% 향상된 메모리 대역폭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측은 볼타가 고성능 컴퓨팅 시스템에 새로운 통찰을 위한 연산 과학 및 데이터 과학에 뛰어난 플랫폼을 제공하며,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다 코어와 새로운 볼타 텐서 코어를 통합 아키텍처에 결합시킴으로써, 테슬라 V100 GPU를 탑재한 1대의 서버는 기존 고성능 컴퓨팅에 필요한 수백 개의 일반 CPU를 대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엔비디아는 볼타 아키텍처 기반 DGX AI 슈퍼컴퓨터 제품군도 공개했다. 엔비디아 테슬라 V100 데이터센터 GPU와 최적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구성된 DGX 인공지능 슈퍼컴퓨터 시스템은 이전 세대 DGX와 비교해 3배가량 빠른 획기적인 인공지능 컴퓨팅 파워를 구현하며 최대 CPU 800개의 성능을 단일 시스템 형태로 제공한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인공지능은 인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은 지능을 자동화하고 산업 혁명 후 유례없는 새로운 사회적 진보를 가져올 것”이라며 “학습이 가능한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혁신적인 인공지능 접근법인 딥 러닝은 무한대의 프로세싱 파워를 요구한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수천 명의 엔비디아 엔지니어들이 지난 3년여 간 볼타 개발에 매진해왔으며, 삶을 변화시키는 인공지능의 잠재력에 대한 업계의 인식을 제고시켜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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