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낳은 신직업 ‘공기지능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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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낳은 신직업 ‘공기지능컨설턴트’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5.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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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기지능컨설턴트 활동 모습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공기에 대해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최근에는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뿐만 아니라 ‘코에 끼우는 필터’, ‘창문에 설치하는 미세먼지 필터’, ‘맑은 공기는 마실 수 있는 산소캔’, ‘실내공기를 측정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기지능컨설턴트’도 등장했다.

공기지능컨설턴트는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문해 고객의 공기질 패턴을 측정하고 진단한 뒤 건강·학습 능력·생산성 향상 등에 필요한 컨설팅과 이와 연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이다.

공기지능컨설턴트에 관한 국가공인 자격증은 아직 없고, 관련 자격증으로는 대기환경기사, 대기환경산업기사, 환경기능사 자격증 등이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실내공기질관리법이 개정되면서 공기지능컨설턴트를 찾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공기지능컨설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총 3단계로 공기측정진단, 공기개선, 공기관리 순으로 진행된다.

공기측정진단서비스는 고객의 실내 환경 진단을 위한 체크리스트 작성부터 시작해 실내 오염 공기 측정을 거쳐 고객에게 실내공기 오염도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공기개선서비스는 분해 공정과 정화 공정으로 나뉜다. 분해 공정은 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것이 중심이고, 정화공정은 미세먼지와 세균 제거가 중심이다.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공기관리 서비스는 실시간 실내공기 측정 스테이션을 통해 실내공기 트렌드를 분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최적의 관리 방안을 고객에게 제안한다. 예컨대, 분석 결과에 따라 공기정화식물 추천, 후드 교체, 환기 등 행동 요령을 제안하는 형태다.

공기지능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케이웨더 소속 설강욱 컨설턴트 컨설턴트는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 산하 27개의 고속도로 휴게소, 교보생명, 교보문고 등이 공기지능컨설턴트를 통해 공기질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케이웨더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20여 명이 정규직으로 고용돼 있고, 공기지능컨설턴트와 더불어 공기질 측정과 공기 개선 서비스를 하고 있는 프리랜서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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