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관리 솔루션 시장에도 ‘모바일’ 바람 분다
상태바
IT 관리 솔루션 시장에도 ‘모바일’ 바람 분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02.03.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 전산자원 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 유선상의 시스템 및 네트워크 등의 관리 솔루션이 점차 모바일로 그 영역을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이는 인터넷의 발전에 따라 기업의 업무 환경에도 e-비즈니스의 도입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의 장애로 인한 기업의 손실을 줄이고 효율적인 IT 자원의 관리가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모바일 관리 솔루션 시장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중으로 관련 솔루션 업체들의 직간접적인 참여가 줄을 이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판단하고 있다. 아직 보안상의 문제점 등이 지적되고는 있지만 24시간 365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IT 자원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기업들의 도입이 점차 확산될 전망이다.

기업의 업무 환경에 e-비즈니스의 도입이 확산되면서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등 전산자원의 다운 방지와 효율적인 관리가 기업들의 수익과 직결되는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따라서 기존 유선을 통한 전산자원의 관리만으로는 점차 복잡해지고 있는 시스템이나 네트워크 관리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상황으로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 고도의 시스템 가용성 보장, 장애 및 문제 발생시 신속한 조치 등을 위해 모바일 관리 솔루션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모바일 관리 솔루션 개발 업체들도 시장 상황의 변화에 대응해 속속 관련 솔루션을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모바일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모바일 관리 솔루션이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국내 모바일 관리 솔루션 시장은 아직 태동기에 지나지 않지만 그 응용 분야가 다양해 성장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관련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 업체는 어니언소프트웨어, 엔써티, 에피토미 등 아직은 소수지만 기존 유선 기반의 SMS 및 NMS 솔루션 업체들도 점차 모바일로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IBM, HP, CA, BMC 등 세계적인 업체들도 자사의 유선 기반 솔루션에 모바일 지원을 계획하고 있고, 이미 일부는 지원하고 있는 중으로 기존 IT 관리 솔루션이 모바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태동하는 모바일 관리 솔루션 시장

모바일 관리 솔루션은 IT 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든 전산자원에 문제가 발생하면 무선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PDA나 휴대폰 등 모바일 단말기를 이용해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특히 이전의 단순 알람 기능에서 벗어나 PDA 등 단말기의 고성능화에 따라 문제 발생시 즉각적인 해결이 가능해 기업의 전산자원의 가용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직은 네트워크 보안, 단말기 분실 우려 등의 문제로 인해 기업들이 도입을 쉽게 결정 내리지는 못하고 있지만 점차 보안 기능이 강화되고 있어 IT 분야뿐 아니라 Non-IT 분야로도 파급이 확산될 전망이다. 특히 빌딩 관리, 공장 자동화 등 Non-IT 분야에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향후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모바일 관리 솔루션을 이용하면 IT 관리비용의 절감은 물론 전산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단순 관심이 아닌 기업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도입하려는 검토가 늘고 있어 올해는 모바일 관리 솔루션 시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니언, 국내외 시장 공략 본격화

현재 모바일 관리 솔루션을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 업체는 아직 일부에 불과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외 관련 솔루션 업체들이 모바일로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어 올해부터 관리 솔루션 시장에도 모바일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지난해 1월 휴대폰을 이용해 전산 장비를 진단하고 제어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 관리 솔루션인 미드나이트(midKnight) 1.0을 출시한 어니언소프트웨어는 이후 PDA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2.0 버전까지 출시하고 3.0 버전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드나이트는 기존의 네트워크 시스템 관리 솔루션과는 달리 무선 환경에서 운용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관리자가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을 통해 시스템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메모리 부족, 중앙처리장치 과부하 등 전산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을 때 모바일 단말기로 연락해 주며 단말기를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또한 CPU 사용률, 웹 서버 반응 시간, 여유 메모리 분량 등 관리 장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달해 준다.

어니언소프트웨어는 CA, BMC, HP, IBM 등 유선 기반의 외산 솔루션과의 상호연동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통합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현재 CA의 유니센터에 번들로 공급을 추진중에 있다. 현재 한화증권, 한국피에스아이넷, 새롬기술, 안철수연구소, 휴먼아이티,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미드나이트 키퍼를 공급했고, 쓰리알소프트의 일본 현지법인인 쓰리알소프트 재팬과의 판매대행 계약을 맺고 오는 5월까지 일본 버전을 발표할 예정으로 연말까지 최소 1억엔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어니언소프트웨어는 기존의 SMS에서 NMS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관리 환경을 필요로 하는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MMP(Mobile Management Platform)의 개발을 완료하고 IT분야 뿐 아니라 Non-IT 분야로의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60억원 정도 매출을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어니언소프트웨어는 사용자 편의 위주의 기능 강화를 통해 올해 안에 3.0 버전의 출시를 완료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