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컴퓨터는 수년 동안 모션 센싱(motion sensing) 기능을 실험해오고 있다. 그리고 지난 수년 동안, 실리콘 기반 센서의 가격은 연구소에서 사용되는 꿈이 아닌 대중 시장 모바일 디바이스에 추가할 정도로 낮아졌다. 그 결과, 모션센스, 베가 비스타, 카베오 등 수많은 신생업체들은 모바일 디바이스의 움직임을 인식하는데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구성하도록 기틀을 잡아가고 있다.
이러한 센서와 연동되는 모듈을 추가한 제1세대 PDA가 올 봄 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베가 비스타(Vega Vista)는 핀란드의 통신사업자인 소네라와 게임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시험중이며 무선 모뎀 제조업체인 노바텔 와이어리스와 제휴를 체결했다. 게다가 휴대용 하드웨어 및 운영 시스템 업체인 팜은 모션센스(MotionSen-se)와 공조, 팜의 시큐어 디지털(SD) 확장 슬롯에 대한 모듈을 테스트하고 있다.
모션 센싱은 어느 정도 공상 과학적이며 대중 소비자 시장의 모바일 단말기에 탑재되는 것이 일반화되는 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페이스와 단말기 개발자들에게 있어서 모션 센싱은 음성 인식 기술과 더불어 강력한 유혹 매개체가 될 전망이다. 이는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그대로 답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기술이 주류로 유입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지라도, 인터페이스 및 단말기 개발자들은 휴대용 기기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 친화적 단말기 개발 ‘필요’
지금까지, 모션 센스 연구소는 관련 기술을 보다 액세스할 수 있으며 장애요소가 덜한 것으로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춰왔다. 이러한 행동 이론은 특별히 복잡한 것이 아니다. 모토로라의 미래 개념 개발 연구소의 수석 산업 개발자인 매티어스 리히터(Mattias Richter)는 사용자들이 새로운 행동을 학습할 필요성이 없다면 기술 채택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모션 센싱 기술의 첫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단말기를 물리적인 사물이나 툴처럼 행동하도록 개발해야 하며 그러한 행동은 이미 우리가 제어할 방법을 알고 있는 범주의 것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가 평평한 곳에 있는 물체를 손으로 기울이면 어떤 일이 발생할지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중력이 작용하고 물체가 구르거나 경사면을 따라 미끄러지게 된다.
모션센스의 첫 번째 시도 중 하나가 이러한 것으로, 사용자들은 틸트(tilt) 기능을 사용해 단말기를 기울임으로써 원하는 정보로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단순한 오락이나 게임에는 쉽게 적용될 수 있다. 하지만 모션센스의 CEO인 제프 드퓨(Jeff DePew)는 이러한 개념이 PDA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사용자들은 자신의 단말기를 기울여 문서나 전화번호 목록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게임의 가치는 결코 과소 평가될 수 없으며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부문 중의 하나이다. 캐너스 인스탯 그룹의 한 분석가는 PDA 게임이 모션 센싱에 대한 가장 자연스러운 경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물리적인 모델은 돋보기 모델로 스크린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이동시키면서 문서 전체를 보여주는 것이다. 베가 비스타는 돋보기와 같이 PDA를 작동시키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사용자가 단말기를 옆으로 이동시키면 애플리케이션은 웹 페이지, 데이터베이스 스크린이나 이미지 등과 같은 폭넓은 가상 문서를 좌우로 이동시켜 보여주게 된다. 또한 돋보기와 같이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들이 단말기를 위 아래로 이동시킴에 따라 스크린의 컨텐츠를 확대하거나 줄어들 수 있다.
독립 디자인 컨설턴트로 애플컴퓨터와 인텔을 위해 일했던 휴 듀벌리(Hugh Dubberly)는 이러한 방법은 PDA를 통해 인터넷 화면을 보는 매우 훌륭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단말기가 움직임에 대해 반응한다면 실시간으로 반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만일 사용자가 돋보기처럼 단말기를 움직일 경우, 사용자들은 돋보기처럼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하며 조그마한 시간 지체도 참을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