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티오, 킥스타터 통해 휴대용 분광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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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티오, 킥스타터 통해 휴대용 분광기 출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5.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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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분광기 ‘링크스퀘어’ 포함한 데이터수집 소프트웨어 ‘링크스퀘어 SDK’ 정식 선보여

스트라티오(대표 이제형)는 휴대용 분광기 ‘링크스퀘어(LinkSquare)’를 포함한 데이터 수집 소프트웨어 ‘링크스퀘어 SDK(LinkSquare Software Development Kit)’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개발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당 제품은 미국 최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미국 동부시간 5월 9일 오전 11시(한국시간 5월 10일 자정)부터 판매된다.

스트라티오는 스탠포드 전기공학 박사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실리콘밸리 기반 스타트업이다. 2013년 1월 설립 이래 근적외선의 대중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다년간의 연구 끝에 소형 광학 시스템 제작 노하우를 적용해 링크스퀘어를 선보이게 됐다. 기존에 제어된 환경에서 물질의 구성 성분을 분석하는 대규모 실험 장비였던 분광기를 현장에서 다양한 물질의 구별에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로 개발했다.

‘링크스퀘어’는 휴대용 분광기로 다양한 물질이 갖는 고유의 분광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분광 정보는 빛을 비췄을 때 물질이 지닌 분자결합에 따라 달리 보이는 고유의 반응이다. 사람의 지문으로 개인을 식별하듯 특정 물질에 대한 분광 정보를 분석 및 비교해 측정 대상을 식별할 수 있다.

링크스퀘어는 가시광선과 근적외선 영역의 빛에 대한 반응을 모두 수집해 대상의 색깔과 분자 구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향후 자체 개발한 게르마늄 기반 센서를 탑재한 제품을 출시해 더욱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할 계획이다.

‘링크스퀘어 SDK’는 링크스퀘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광 정보를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이를 활용한 다양한 분석이 가능하다. 개발자들은 그들의 프로그래밍 기술을 활용해 의약품의 식별, 정확한 색상의 구별, 자연 보석과 합성 보석의 구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

링크스퀘어는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이동성으로 대중적인 사용이 가능해 새로운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식물의 생장 정도, 가짜 음식의 감별 등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분야도 많다. 링크스퀘어 SDK 사용자들은 자신이 취득한 데이터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데이터 소유권도 갖게 되어 데이터를 마음껏 사용하고 분석하여 필요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디자인할 수 있다.

스트라티오는 이번 킥스타터 출시를 통해 분광 과학 기술을 접목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얼리어답터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후원자들의 피드백을 참고해 차기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에 반영할 계획이다.

향후 자체 보유하고 있는 근적외선 관련 핵심 기술 및 응용 애플리케이션 특허를 바탕으로 응용 가능한 범위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고고학, 농업, 사기 방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링크스퀘어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스트라티오의 이제형 대표는 “그간 분광기는 최저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높은 가격과 큰 부피 탓에 소수의 전문가에게만 제한적으로 사용됐던 기기”라며 “대중적인 사용을 위해 만들어진 링크스퀘어가 일상 생활은 물론 창의적 탐구를 위한 연구 용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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