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아키텍처, 클라우드·가상화 접목된 분산처리형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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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아키텍처, 클라우드·가상화 접목된 분산처리형으로 진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5.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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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기반 중앙집중형 한계 해결…속도·운영·관리 등 다양한 장점 갖춰

급증하는 사용자의 이동성 요구와 새로운 모바일 기기의 유입은 와이파이 인프라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802.11ac 표준의 확산과 모바일 기기의 급속한 보급으로 인해 무선 사용량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

특히 2020년에는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모바일 기기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500억 개에 이를 전망으로, 수많은 기기들을 연결하는 와이파이 인프라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와이파이 기술이 단순성, 유연성, 보안성 등을 중심으로 진화하면서 무선 트래픽을 중앙의 컨트롤러에서 처리하는 중앙집중형 아키텍처는 운영의 어려움, 고가의 비용 구조, 보안 위험 등 기술적인 한계에 이르면서 액세스 포인트(AP)에서 컨트롤러의 기능을 처리하는 분산처리형으로 아키텍처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 와이파이 아키텍처 진화

분산처리형 아키텍처는 속도, 운영, 관리 등에서 명확한 장점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사용자 연결 부분을 모두 와이파이로 운영하는 모바일 퍼스트 업무환경 확산은 컨트롤러리스 기반 와이파이 아키텍처의 보급을 촉진할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워크 플레이스, 지사 등 보다 넓은 범위에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안정성과 성능 확보를 위해 분산처리형 아키텍처는 많은 장점을 갖추고 있다. 분산처리형은 단순히 각각의 AP에서 무선 트래픽의 분산처리를 통한 속도나 성능 향상을 넘어 컨트롤러에 장애가 발생하면 와이파이 인프라가 다운되는 단일 장애지점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사나 지점, 스마트오피스 등 원격지에서도 동일한 성능과 정책을 갖춘 와이파이 환경을 구현하고 관리까지 효율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앙집중형 아키텍처를 빠르게 대체해 나갈 전망이다.

이에 시스코, HPE 아루바 등 중앙집중형 아키텍처 중심의 벤더들 역시 클라우드, 가상화 등의 기술을 활용해 분산처리형 솔루션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고, 에어로하이브는 클라우드 기반의 분산처리형 아키텍처를 앞세워 시장 주도에 나서고 있다.

최근 방한한 톰 윌번(Tom Wilburn) 에어로하이브 수석부사장은 “컨트롤러 기반의 레거시 아키텍처는 운영의 어려움, 고가의 비용 구조, 보안 위험 등에 따라 더 이상 유용하지 않은 만큼 컨트롤러리스 아키텍처로의 전환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컨트롤러와 컨트롤러리스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환경이라는 과도기를 거쳐 클라우드, IoT 시대에 적합한 컨트롤러리스 기반의 분산처리형이 와이파이 아키텍처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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