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녹스 “인피니밴드 이어 오픈 이더넷도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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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녹스 “인피니밴드 이어 오픈 이더넷도 접수한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4.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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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 스위치 공급 박차 … 엔드투엔드 솔루션으로 고속 인터커넥트 시장 주도

데이터센터 서버 및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고성능 엔드투엔드 솔루션 선도기업 멜라녹스가 차세대 네트워킹 시장 주도를 위한 공격 행보에 나서고 있다. 초고속 인터커넥트를 위한 인피니밴드와 오픈 이더넷 스위치는 물론 네트워크 프로세서, 시스템온칩(SoC), 케이블 및 어댑터까지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멜라녹스는 인피니밴드 시장을 접수한 강점을 오픈 이더넷 시장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멜라녹스는 최근 파트너와 고객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인 ‘스펙트럼 데이(The Spectrum Day)’ 이벤트를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면서 일본, 한국 등 아태지역 시장 확대를 위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에얄 월드만(Eyal Waldman) 멜라녹스 CEO가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발표하고, 일본의 주요 고객사와 패널 토의를 진행하는 등 멜라녹스의 기술력과 차별성을 알렸다. 국내에서도 멜라녹스코리아의 파트너인 청담정보기술, 미르헨지, 아이크래프드 등이 참여했다.

에얄 월드만 멜라녹스 CEO는 “디지털 세상에는 정보 자원에 대한 접속 속도가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척도다”며 “멜라녹스의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데이터센터에 구현하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변혁에 대응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견고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에얄 월드만 멜라녹스 CEO는 “멜라녹스의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데이터센터에 구현하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변혁에 대응해 비즈니스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견고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펙트럼 스위치로 진정한 오픈 이더넷 구현
멜라녹스는 스펙트럼 도쿄에서 일본에서 오픈 이더넷 스위치인 스펙트럼(Spectrum)을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스펙트럼 스위치는 10, 25, 40, 50 및 100 기가비트 이더넷 속도를 지원하고, 6.4Tbps의 스위칭 용량을 갖춘 가운데 경쟁사 제품에 비해 초당 477억 패킷의 4배 더 높은 전송 속도, 300나노세컨드의 7배 낮은 대기 시간 및 2배 낮은 전력 소비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월드만 CEO는 “오픈 이더넷 스위치인 스펙트럼을 통해 데이터센터는 낮은 데이터 속도에서 최신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속도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총소유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스펙트럼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웹 2.0,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 및 머신러닝 등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다”고 강조했다.

멜라녹스는 진정한 오픈 이더넷 스위치를 앞세워 데이터센터 인터커넥트 솔루션 시장 주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지칩(EZchip)을 인수해 네트워크 프로세서, 멀티코어 CPU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며 L2/3에 이어 L4/7까지 포괄하며 경쟁력도 한층 높였다.

멜라녹스는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스펙트럼 스위치는 다양한 기술 에코시스템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진정한 오픈 이더넷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ONIE를 지원하는 스펙트럼 스위치는 큐뮬러스의 리눅스 기반 네트워크 OS를 번들링해 공급하기 시작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새로운 이더넷 솔루션으로 주목받으며 데이터센터, HPC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나아가 이더넷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인피니밴드 스위치를 대체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의 가능성도 타진되고 있다.

인피니밴드·이더넷 지능형 어댑터 공급 강화
멜라녹스는 주요 서버와 스토리지 OEM을 비롯 최종 사용자에게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하는 10/25/40/50/100기가 EDR 인피니밴드 및 이더넷 어댑터인 ‘커넥트X-5(ConnectX-5)’의 출하를 본격화하며 네트워크 어댑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멜라녹스 커넥트X-5는 고성능 컴퓨팅 및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분담하며 DPDK 인프라를 가속화하고 스토리지 플랫폼 등을 최적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커넥트X-5 어댑터는 초당 2억 건의 인피니밴드 메시지를 전송해 커넥트X-4에 비해 속도가 33 % 높아져 독점 제품인 100기가 인피니밴드에서 2배 이상 개선됐다. 이더넷 DPDK 인프라의 경우 커넥트X-5는 초당 1억4000만 건의 메시지를 전송하며 이전 세대에 비해 1.7배 높은 메시지 속도를 구현한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200기가를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인터커넥트(DCI) 솔루션을 발표했다. 커넥트X-6 어댑터, 퀀텀 스위치와 링크X 케이블 및 트랜시버를 모두 갖춘 멜라녹스의 200기가 HDR 인피니밴드 인터커넥트 인프라는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 머신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웹 2.0 및 스토리지 플랫폼을 지원해 한층 수준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멜라녹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200기가 지원 스위치, 어댑터 등의 HDR 솔루션은 연내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멜라녹스 커넥트X-6 어댑터는 이전 세대에 비해 데이터 속도가 2배로 향상됐으며 싱글/듀얼 포트의 200기가 가상 프로토콜 상호 연결 포트 옵션도 지원한다. 또한 인피니밴드는 물론 이더넷 표준 프로토콜도 지원하며, 초당 2억 건의 메시지 전송이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0.6μs라는 초저지연, 혁신적인 멀티 호스트 기술뿐 아니라 MPI다이렉트, RDMA, GPU다이렉트, SR-IOV, 데이터 암호화 등과 같은 인네트워크 컴퓨팅 엔진을 구현해 효율적인 컴퓨팅 및 스토리지 플랫폼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특히 커넥트X-6는 엔비디아 GPU의 대역폭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GPU다이렉트 기술을 위한 통합된 지원과 함께 멜라녹스의 인터커넥트 솔루션과 엔비디아의 고성능 테슬라 GPU는 GPU 클러스터를 통한 직접적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해 복잡하고 연산 집약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멜라녹스 퀀텀 200기가 HDR 인피니밴드 스위치는 90ns라는 초저지연과 함께 16Tbps의 스위칭 용량을 갖췄다. 퀀텀 스위치는 100기가 인피니밴드 접속 80포트 또는 200기가 인피니밴드 접속 40포트를 지원하고, 인네트워크(In-Network) 컴퓨팅 기술 지원과 함께 유연성이 뛰어난 라우팅 엔진을 제공한다.

엔드투엔드 200기가 인피니밴드 인프라 완성을 위한 멜라녹스 링크X 솔루션은 200기가의 쿠퍼와 실리콘 포토닉스 케이블 세트를 제공한다.

월드만 CEO는 “멜라녹스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데이터 속도 및 지능형 인터커넥트를 제공하고, 데이터 폭증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200기가 HDR 인피니밴드 솔루션을 선보였다”며 “고객과 파트너의 차세대 인터커넥트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성능과 확장성에 있어 최고의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멀티코어 프로세서 ‘블루필드’ 공급
멜라녹스는 최신 인디고 네트워크 프로세서 NPS-400 기반의 IDG4400 플렉스 네트워크 플랫폼도 선보였다. 고성능 인디고 네트워크 프로세서는 정교한 패킷 프로세싱을 통한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 특히 인디고의 L2-L7 패킷 프로세싱 솔루션은 외부해킹 방지/탐지, 애플리케이션 인식, 방화벽, DDoS 공격 방지 기능 등을 포함해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에 널리 적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성능을 제공한다.

멜라녹스는 스펙트럼 이더넷 스위치 시스템을 접목한 인디고 IDG4400 플렉스 플랫폼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ROI 향상과 동시에 데이터센터 운영 및 비용지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멜라녹스는 올 하반기부터 멀티코어 프로세서인 블루필드(BlueField) 공급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고도로 통합된 시스템온칩인 블루필드는 NVMe 스토리지 시스템, NFV, 보안 시스템, 머신러닝 및 임베디드 어플라이언스에 최적화돼 있다.

블루필드는 일반 사용자에게 직접 판매 대상은 아니고, 새로운 어플라이언스 개발 등을 위해 통신사나 제조사에 공급될 예정이다. 블루필드는 커넥트X 인터커넥션과 ARM 프로세서 아키텍처를 단일 장치로 통합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개방형 커뮤니티의 광범위한 ARM 에코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다양한 기능의 어플라이언스 개발이 활성화될 것으로 주목된다.

대용량의 실시간 데이터 처리가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급증하면서 고성능 인터커넥트 솔루션의 수요가 한층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머신러닝, 딥러닝, AI 시스템의 인터커넥트를 위한 최적의 기술로 인피니밴드는 물론 고성능의 오픈 이더넷 스위치가 주목받고 있는 만큼 멜라녹스의 국내 시장 확대에도 한층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권원상 멜라녹스코리아 지사장은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를 강화하고, 여러 솔루션 프로바이더와 협력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늘려 나갈 것”이라며 “25, 40, 100기가 고속 인터커넥트 시장을 집중 공략해 200, 400기가 시장 선점으로 이어 나가는 한편 OCP 연계, 국내 제조사와 협업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오픈소스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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