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모바일 라이프 시대 맞춰 콘텐츠 사업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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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엔, 모바일 라이프 시대 맞춰 콘텐츠 사업 다각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4.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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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드라마 제작사 ‘컨버전스티비’에 투자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모바일 라이프와 스낵컬쳐에 익숙한 독자들의 취향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출판 업계 최초로 웹 드라마 제작사 ‘컨버전스티비’에 투자함으로써 콘텐츠 사업 다각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미래엔은 모바일에 익숙해진 독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 변화와 웹 드라마, 예능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인 OTT(Over The Top) 시장의 성장세 등에 주목해 ‘컨버전스티비’ 투자를 결정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존 출판 사업 모델의 확장과 출판-미디어가 결합된 형태의 차별화된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 강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컨버전스티비’는 2013년 국내 최초의 웹 드라마 ‘러브 인 메모리’를 비롯해 ‘수사관 앨리스’, ‘109별일다있네’ 등 국내 최다 웹드라마 제작 업체로 유명하다. 특히 지상파 출신 전문 PD들로 구성돼 뛰어난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배급까지 한 번에 가능한 시스템도 보유하고 있어 지금까지 많은 정부기관, 대기업 등에서 러브콜을 받아왔다.

미래엔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웹 드라마의 ‘스토리 뱅크’ 역할을 담당하며 다양한 소재를 발굴하고, 자사의 인기 도서 콘텐츠를 활용한 웹 드라마 제작에도 나선다. 대중에게 검증 받은 탄탄한 원작을 토대로 한 차별적∙실험적 콘텐츠의 제작으로 독자들의 까다로운 취향을 만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미래엔은 2015년과 2016년 두 차례 투니버스 채널을 통해 과학 학습만화 ‘내일은 실험왕’을 어린이 드라마로 제작∙방영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동 시간대 평균 시청률 1위로 초등학생 3명 중 1명이 시청했을 정도다. 이 같은 베스트셀러를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드라마 제작 경험은 이번 투자의 큰 원동력이 됐다.

향후 미래엔은 드라마뿐 아니라 예능, 영화 등 다양한 웹 콘텐츠 제작 및 지원을 통해 출판-미디어의 새로운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한편 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콘텐츠 수출에도 힘쓸 예정이다. 특히 이러한 OSMU 역량을 기반으로 작가 라인업을 보다 확대해 출판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미래엔 경영기획본부 나경수 상무는 “미래엔은 ‘2020 넘버원 콘텐츠 기업’을 목표로 콘텐츠 소비 패턴과 미디어 시장 변화에 주목해 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자 힘써왔고, 이번 투자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을 통해 독자 만족도를 높이고, 국내 출판 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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