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드햇,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시장 확대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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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드햇,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시장 확대 도모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7.04.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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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기술 및 솔루션 통해 금융권 및 지역 기업 공략 나서
▲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이 레드햇의 지난해 사업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레드햇(사장 함재경)이 지금까지 알려진 리눅스(Linux) 제품 공급 기업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구축을 포함한 프로젝트 레벨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벤더로 탈바꿈을 꾀한다.

18일 한국레드햇은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2018 회계연도 사업 전략 발표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내 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레드햇은 지난 2월 28일 마감된 2017년 회계연도(2016년 3월~2017년 2월) 실적 및 2018년 회계연도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기업들의 오픈소스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년 대비 글로벌 매출이 증가했다고 18%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성장은 60분기 연속으로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은 “그동안 레드햇이 리눅스 제품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최근 성장 동력은 리눅스가 아니다. 스토리지, 오픈스택, 오픈시프트, 클라우드폼즈 등 클라우드를 포함한 신규 제품군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제품의 성장률이 높으며, 이들의 비중이 매출의 36%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레드햇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이니셔티브의 기반이 되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통해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레드햇의 움직임은 최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기업의 클라우드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시장 상황과 연관돼 있다. 2017년 레드햇 글로벌 고객 기술 전망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최대 도전과제는 클라우드 도입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이제 하이브리드 IT 환경을 넘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다수의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워크로드 이동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한국레드햇은 최근 IaaS 솔루션인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Red Hat OpenStack Platform)을 NH투자증권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성공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레드햇 오픈스택 플랫폼은 기업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는 서비스 공급자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확장성과 민첩성이 뛰어나며, 각 조직의 특수한 워크로드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 서비스 및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앞으로도 한국레드햇은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비즈니스 성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레드햇은 국내 주요 사업 전략으로 ▲국내 금융권의 인프라 현대화 선도 및 ▲서울 이외 지역에서의 파트너 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한 생태계 확대 ▲단일 제품을 넘어선 프로젝트 레벨의 솔루션 제공 등을 내세웠다.

우선 올해 차세대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금융권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한국레드햇은 현재 금융권에서 x86 시스템을 도입하며 리눅스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을 착안, 이를 기회로 삼아 작은 부분에서부터 사용해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그동안 수도권에 집중됐던 시선을 지방으로도 돌릴 예정이다. 실제로 한국레드햇 측은 지방 중소기업이나 제조업에서도 클라우드 등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최근 정부 및 공공기관들의 지방 이전도 이뤄진 만큼, 커버리지를 넓힐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레드햇이 리눅스만 공급한다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성공사례를 만들어 폭넓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프로젝트도 수행하는 회사라는 것을 알리기에 나선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사장은 “올해 가장 큰 목표는 시장 및 저변 확대다. 이를 위해 우선 기존 고객들과 사용자들에게 깊이 있기 접근해 그들이 가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제품들을 소개하면서 비즈니스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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