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팜, 철원지역 쌀 수매·계약·정산 자동처리 ERP 구축
상태바
이지팜, 철원지역 쌀 수매·계약·정산 자동처리 ERP 구축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7.04.18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원·동송농협 5월 본격 가동…쌀수매 업무 효율성 대폭 개선

벼를 수확한 농가로부터 수매한 쌀을 싣고 들어와 차량째 무게를 재는 것에서부터 정산까지 쌀수매의 모든 과정을 전산처리하는 ‘쌀 수매관리시스템’ ERP가 국내 농업기술전문 기업에 의해 처음으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농업분야 IT솔루션전문개발사인 국내 어그테크 선도기업 이지팜(대표 김영국)은 철원농협, 동송농협과 쌀수매관리시스템 ERP 구축 계약을 맺고 3개월 여의 시스템 개발 및 구축 작업을 완료, 5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동안 농가 계약 후 입고, 계근, 수매, 정산 등 일부 기능을 커스터마이징한 부분 ERP 솔루션은 소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구축된 바 있었지만, 수매한 쌀을 실은 차량째 무게를 재는 것부터 정산 등의 업무까지 100% 전산처리하는 ERP가 상용화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이지팜이 이번 철원농협에 구축한 ‘쌀 수매관리시스템’은 농가에서 수매한 쌀을 실은 차량의 무게를 재는 계근에서부터 입고, 수매, 정산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에 따라 철원농협은 그동안 쌀 수매시 차량탑재 무게를 측정하는 작업을 비롯해 정산 과정 등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처리하거나 엑셀자료 정리 후 별도 입력하던 번거로움 없이 쌀 수매부터 정산까지의 모든 과정을 전산으로 자동처리할 수 있게돼 업무처리시간이 기존에 비해 40% 이상 단축되는 것은 물론 전 과정에 대한 데이터 기록 및 관리를 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철원농협은 양곡사업을 통해 철원 오대쌀을 비롯 강원도 전체 쌀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할 정도로 강원도 양곡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단위 농협 및 대규모 미곡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이번 이지팜 ERP 구축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원예 및 과일 등 농산물 관련 IT 및 ERP 솔루션 사업을 17여년간 추진해온 농업IT분야 선도기업이기 때문이다.

이지팜 RPC 통합 ERP 솔루션은 기존 소규모 SI업체들이 진행해온 주문형 ERP에 비해 업무 프로세스 및 사용자경험,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단연 최고 수준인 것으로 확인돼 엑셀 수작업 및 무게 측정 수작업을 병행해온 기존 쌀 수매관리시스템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팜 측은 쌀 수매관리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모든 데이터에 대한 기록관리를 통합적으로 할 수 있어 연도별 사업 평가는 물론 쌀수매 과정상의 품질관리, 미곡종합처리장 마케팅플랜, 경영전략수립 등 의사결정에 필요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팜 김영국 대표는 “이지팜은 17년 넘는 농업 ICT 경험을 토대로 농산업에 대한 업무 이해도와 사용자경험, UI 측면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개발사가 편한 방식이 아닌 농협 등 쌀을 수매하는 미곡종합처리장에 최적화한 솔루션으로 향후 전국단위로 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지팜이 철원농협 RPC(Rice Processing Complex)에서 이뤄지는 쌀 수매 전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쌀 수매관리시스템’을 100% ERP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에 따라 기존 수기 및 수작업을 병행해온 농촌 미곡종합처리장 업무 효율화가 크게 개선되는 한편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도 함께 거둘 것으로 기대돼 쌀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RPC는 벼를 반입해 건조-도정-판매 등의 모든 과정을 대단위 자동화시설로 처리하는 미곡종합처리장 시설을 말하며, 주로 농협이나 협동조합단위에서 운영한다. 이러한 RPC는 전국에 농협 등 농업생산법인이 운영하는 곳을 중심으로 220여개가 운영되고 있는데, 아직도 상당수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수기로 작성해 처리하는 곳이 많은 실정이다.

한편 이지팜은 기존 수기형태로 작성해 불편했던 부분을 시스템을 통해 전산화하는 것은 물론 향후 전국통합전산망을 개발, 전국 단위 쌀수매 및 출하량 통합관리가 가능토록 지원함으로써 농협 전국단위에서 쌀 수매 및 판매 등 수급 안정을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내 ICT산업의 높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역 단위별 농협 및 미곡종합처리장을 중심으로 각 농가 및 회원사의 벼 매입량 파악은 물론 건조와 도정, 판매에 대한 실시간 통합 데이터를 관리하지 못해 정부의 양곡 정책에 따른 효율적 수급전략을 시행하지 못한 바 있다.

특히 기존 쌀수매 ERP의 경우 예를 들면 쌀 가공식품 생산 판매시 이를 적용하는 프로그램 개편이나 서비스 변경 등이 불가능했는데, 이지팜 ERP는 미곡종합처리장 통합전산망에 이를 바로 반영이 가능해 서비스변경에 따른 추가 유지관리비용이 소요되지 않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